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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생사, 출자전환-선박펀드에 달렸다

기사입력 : 2016년05월18일 08:00

최종수정 : 2016년05월18일 08:00

용선료 인하 대가로 지분 요구...지분가치와 직결

[편집자] 이 기사는 05월 17일 오후 4시0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영기 기자] 현대상선의 생사를 가름할 용선료 인하 협상에서 채권단(사채권자 포함)의 출자전환 규모와 정부의 선박펀드 지원 계획이 관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용선료를 인하하는 선주들은 대가로 현대상선의 지분을 요구하고 있다. 출자전환 규모와 정부의 선박펀드 지원은 현대상선의 지분 가치와 직결되는 요인이다. 

▲ 현대상선 컨테이너 선박 <사진=현대그룹>

17일 현대상선과 채권금융기관에 따르면, 오는 18일 오후 산업은행 등은 현대상선과 용선료를 협상하고 있는 일부 선주사들과 만나 현대상선의 자율협약 내용과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선주들이 채권단의 입장을 직접 확인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서 채권단은 채권 출자전환 규모와 12억달러 규모로 조성되는 정부의 선박펀드 운영계획을 집중적으로 설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해운업계 한 관계자는 이날 설명회에 대해 "업황이나 얼라이언스의 향후 추이에 대해 선주들보다 능통한 사람이 없다"면서 "용선료 인하의 대가가 지분이기 때문에 현대상선의 기업가치 제고가 가능한 현실적인 방안에 선주들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채권금융기관이 부의한 채무조정안에 따르면 은행대출은 50%, 신속인수제에 따라 인수한 사모사채는 60%를 각각 출자전환하고, 잔여채권은 5년 거치 5년 분할상환한다. 이 안이 확정되면 출자전환 규모는 총 7000억원이 된다.

여기에 회사채 등 비협약채권자인 사채권자들의 채무조정안은 50% 출자전환과 잔여채권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 조건이다. 출자전환 규모가 약 4000억원.

이렇게 된다면 전체 출자규모는 약 1조1000억원. 이를 전제로 계산해보면 현대상선의 부채비율은 약 210% 정도다. 정부의 선박펀드 지원조건인 '부채비율 400%'를 충족시키고도 남는 수준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이같은 자본 구성을 향후 해운업계의 변화에 대한 대응 여력을 갖추는 것으로 해석한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상선이 지속가능한 회사로 구조조정이 되기도 하지만 추가적인 변화 가능성에도 대응할 수 있는 여지를 갖추게 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한진해운 등 국내 해운업체간의 구도변화를 애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12억달러 규모로 조성해 해운업계를 지원하겠다는 선박펀드도 관건이다. 현대상선의 기업가치가 정부의 선박펀드로부터 얼마나 저렴하게 용선하는가에도 달려있기 때문이다.

뿐만아니라 선사들이 정부가 조성하고 운영하는 선박펀드에 대해 높은 신뢰도를 둘 것으로 관측된다.

협상전문가인 박상기 한양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는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18일 설명회는 글로벌 스탠다드에서 산은의 설득력이 증명되는 기회"라며 "정부가 조성운영할 선박펀드가 현대상선에 얼마나 도움이 되느냐가 주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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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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