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미터 단위 초정밀 위치 모듈 초저가 공급 계획
[뉴스핌=황세준 기자] 스위스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유블럭스가 한국 드론/무인항공기, 중장비/트렉터, 방송/스포츠/엔터테인먼트, 측지장비 시장에 공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유블럭스는 18일 코엑스 컨벤션센터 컨퍼런스룸(북) 203A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내비게이션위성시스템(GNSS) 수신 모듈인 'NEO-M8P'를 소개하며 올해 3분기에 이 제품을 대량 출시하고 한국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스위스 본사의 무인항공기 담당인 피터 페어허스트 제품전략 수석과 김수한 유블럭스코리아 지사장이 발표자로 나섰다.
유블럭스 임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좌측 김수한 한국지사장, 우측 피터 페어허스트(Peter Fairhurst) 제품전략 수석. <사진=유블럭스> |
피터 페어허스트에 따르면 이 제품은 가로 12.2mm, 세로 16mm, 높이 2.4mm의 초소형 모듈로 센티미터 수준의 초정밀 위치 정확도를 구현했다. 현재 나와있는 일반적인 GNSS 모듈의 오차범위는 1~3m다.
또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초정밀 GNSS 모듈의 가격이 개당 1만~3만달러에 달하는데 'NEO-M8P'는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피터 페어허스트는 "초정밀 GNSS 솔루션은 우리가 세계 최초는 아니지만 구현 비용이 기존 제품 대비 10분의 1밖에 안된다는 게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타깃 시장은 드론/무인항공기, 중장비/트렉터, 방송/스포츠/엔터테인먼트, 측지장비 등" 이라며 "각 시장에서 그동안 수요가 있어도 비싼 가격으로 인해 제한적으로 사용을 했는데 이제 우리가 가격을 저렴하게 내려 대부분의 시장을 겨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격을 낮춘 비결은 기존에는 모든 부품을 하나의 보드 위에 장착해야 했고 보드를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각각 다르게 설계해야 했지만 다양한 기술을 하나의 폼팩터에 넣을 수 있게 개발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수한 지시장은 "경쟁사 대비 현저히 저렴한 가격적 이점을 활용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겠다"며 "한국에서는 특히 감시용 드론 개발에 적극적인 기술 지원을 하겠다. 정부에서도 해양이라든지 산불감시 뿐만아니라 DMZ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장은 동시에 "연구 개발자 대상의 기술 시연회와 세미나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GNSS 관련 인력을 양성하는 대학의 연구개발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블럭스는 이 제품과 별개로 자율주행 자동차 환경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한 제품도 개발 중며 근시일 내에 발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