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제각각' 대우조선 여신 기준…금감원 혼란 부채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감독당국의 충당금 압박... 은행마다 다른 건전성 분류

[뉴스핌=김지유 기자] 은행들의 대우조선해양 여신에 대한 자산건전성 분류가 제각각으로 나뉘며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감독당국이 시중은행장들을 만나 충당금을 쌓으라는 액션을 보이며 혼란을 유발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NH농협은행은 대우조선해양 여신을 지금처럼 정상으로 나둘 방침이다. 반면 이들보다 익스포져 규모가 현저히 적은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대우조선에 제공한 여신을 '정상'에서 한 단계 위험한 '요주의'로 낮췄다. 

대우조선에 대한 산업은행의 위험노출액(익스포져)은 6조3000억원(작년말 기준, RG 잔액 포함), 농협은 1조4000억원(4월말 기준) 규모이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6300억원, 2800억원 수준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3월말 대우조선 여신에 대한 자산건전성 등급을 요주의로 분류한 뒤 1000억원대의 충당금을 쌓았다. 신한은행도 최근 등 200억~300억원 가량의 충당금을 쌓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수출입은행 "정상에서 낮춰야 할 이유 없다"

대우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자 연체도 없고, 회계제도나 회사채 신용등급 등에서 볼 때 정상이기 때문에 낮춰야 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액수가 워낙 큰 만큼 섣불리 요주의로 낯췄다가 관련 업계에 미칠 파급력도 감안해야 한다. 작년말 지원키로 했던 유상증자 '실탄'에 대한 기대도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작년에 (대우조선에 대한)리스크가 있다는 걸 감안하고 증자 등 조치를 통해 지원하기로 했는데 아직 다 이행되지 않아 일시적으로 부채비율이 올라가 있는 것"이라며 "이런 조치가 다 되고 나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모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출입은행도 산업은행과 비슷한 입장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대우조선은 (이자)연체도 없고 금융감독 체계나 회계제도상으로만 보면 정상"이라고 강조했다.

◆농협은 지역경제 파장 고민

농협은 주채권은행이 정상으로 분류하고 있고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여신의 90% 이상이 선수금환급보증(RG)이기 때문에 배만 잘 인도되면 크게 문제 없다고 주장한다.

농협 관계자는 "대우조선은 주채권은행이 지원 의사를 밝히고 있는 업체이고, 동남권 지역에 큰 비중을 갖고 있는 업체라는 점을 감안하면 쉽게 낮추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농협은 대우조선에 대한 RG 한도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구체적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농협 관계자는 "큰 방향으로 RG 한도를 점진적으로 낮춘다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것은 채권단 협의 등을 통해 답을 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 "각 은행들이 판단할 문제"…은행들은 은근한 액션에 눈치

이런 가운데 감독당국이 '자산건전성 분류는 각 은행들이 판단할 문제'라면서도 충당금을 쌓으라고 액션을 취하며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12일 이경섭 NH농협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과 만나는 등 부실기업에 대한 충당금 확대 중요성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바 있다. 

자산건전성 분류는 금융감독원 지침에 따라 각 채권은행이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으로 나눈다. 정상·요주의는 정상여신으로 취급되고 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은 부실채권으로 구분된다.

보통 연체가 없거나 1개월 미만 여신의 경우 '정상', 1~3개월 범위 연체시 '요주의', 3개월 이상 연체 및 부도기업 '고정이하여신' 등으로 구분한다. 대우조선이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에 이자를 연체한 적은 없다.

신한은행 리스크총괄부 관계자는 "현재로서 큰 이슈가 있는 것은 아니고, 알려진 대로 수주가 어려운 점 등을 실질적으로 반영했다"며 "정상으로 분류하다가 나중에 정말 이슈가 됐을 때 확 쌓거나 손실을 인식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업체의 상황에 따라서 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공식적으로는 여신 자산건전성 분류의 경우 각 은행들이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긋는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건전성 분류는 은행이 자율적으로 하는 것일 뿐 감독당국이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자산건전성 분류는 그 회사의 신용리스크에 대한 기본 프로세스 중 하나로써 은행 내부경영상황 및 은행들의 영업력 등 여러 가지가 복합돼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얌체 체납차량 번호판 뗀다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9일 25개 자치구, 경찰청,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자동차세·과태료, 고속도로 통행료를 상습적으로 납부하지 않으면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비양심 체납 차량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한다. 합동 단속은 서울 진입로 톨게이트 고정 단속과 서울시 전역에서 이동 단속을 병행하며, 관계기관의 체납정보와 행정력을 결집하고 총 180여 명 인력과 차량 40대를 동원해 동시에 진행된다. 톨게이트 합동단속 [사진=서울시] 서울시에서는 38세금징수과 조사관뿐만 아니라 주차계획과 단속원, 자치구 영치 담당자가 참여한다. 번호판 판독기 탑재 차량 38대, 경찰 순찰차 1대, 견인차 1대 등이 투입된다. 단속대상은 2회 이상 자동차세 체납 차량, 속도·신호위반 과태료 30만원 이상인 차량, 고속도로 통행료 20회 이상 미납 등 상습적 체납 차량 등이다. 서울시에 등록된 자동차는 2026년 4월 말 기준 약 316만 대며, 이중 자동차세를 체납한 차량은 16만 대(5.1%), 체납액은 391억 원으로 확인됐다. 버스전용차로 위반 과태료 체납 차량은 체납액 30만원 이상, 60일 초과 기준 약 4300여 대고, 체납액은 34억 원에 이른다. 과속·신호 위반 등으로 발생한 서울경찰청 교통과태료 누적 체납액은 1925억 원(2025년 12월말 기준)에 달하고, 최근 5년간 고속도로 통행료 미수납액은 291억 원에 이른다. 상습 체납 차량에 대해서는 10배의 부가 통행료를 징수하고 있다. 단속 현장에서 체납 차량이 적발될 경우 시민들의 준법의식을 높이고 자발적인 납부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우선 납부를 독려하고, 납부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즉시 번호판을 영치하거나 차량을 견인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고액·상습 체납차량에 대해서는 지방세징수법 제56조·제71조에 따라 강제 견인 후 공매처분한다.  이번 단속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교통 법규 위반으로 부과된 과태료와 고속도로 이용에 따른 통행료는 반드시 납부해야 하는 금액"이라며 "과태료와 통행료를 제때 납부하는 것이 도로의 안전과 질서를 지키는 기본이라는 인식이 시민들에게 널리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경환 서울시 재무국장은 "납세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지켜야 할 의무이자 사회적 책임이다. 성실하게 세금납부를 하는 시민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적극적인 체납징수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 2026-06-09 06:00
사진
카카오 노조, 10일 부분 파업 예고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부가 카카오 노동조합의 파업 예고에 대한 대비에 나섰다. 카카오 노조의 파업으로 카카오톡과 카카오맵 등 카카오 서비스가 멈춰 불편을 주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8일 오후 세종청사에서 카카오 노조의 파업 예고에 대비한 카카오 측과의 점검 회의를 개최해 서비스 연속성 및 안정성 확보 방안을 점검했다. 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지난달 20일 판교역 광장에서 투쟁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성과급제 개선을 촉구했다. [사진= 정승원 기자] 앞서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오는 10일 부분 파업과 함께 판교역 집회를 예고한 바 있다. 회의에는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 보호 네트워크정책실장과 카카오 서영훈 부사장이 참석했으며 카카오톡, 카카오맵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디지털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대응 방안과 비상 대응체계 등을 논의했다. 양측은 서비스의 운영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모니터링)하고 장애 발생 시 신속한 상황 공유와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국민 다수가 이용하는 디지털 이음터(플랫폼) 서비스의 안정성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국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비스 연속성과 안정성 확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주요 디지털 서비스의 운영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국민 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서비스 장애 예방 및 대응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origin@newspim.com 2026-06-09 08: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