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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기준금리 동결…호주달러 강세 (상보)

기사입력 : 2016년06월07일 14:02

최종수정 : 2016년06월07일 14:02

전문가들 "8월까지 동결될 듯"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출처=블룸버그>

7일(현지시각) RBA는 통화정책을 끝낸 뒤 기준금리를 현행 1.7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하는 결과로, 블룸버그 서베이에서는 24명의 이코노미스트들 중 단 한 명 만이 6월 금리 인하를 점쳤고 대부분은 8월까지는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 전망이 낮긴 했지만 호주 물가상승률이 2~3%인 목표치를 계속해서 밑돌고 있어 RBA의 추가 긴축 여부는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켜왔다.

지난 주말 미국에서의 고용지표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상 전망이 후퇴하고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호주 달러를 밀어 올린 점도 RBA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살려 둔 요인이었다.

하지만 RBA는 호주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며 금리 동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호주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1%로 집계됐고 연 성장률은 3.1%로 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호주달러는 금리 동결 발표 이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 달러당 호주달러 환율은 한국시간 기준 오후 1시52분 현재 74.15센트로 전날보다 0.68% 상승 중이다.

JP모간 호주 수석 이코노미스트 샐리 올드는 "연준이 앞으로 1년 안에 금리를 네 차례 인상하면 RBA의 부담이 줄어들 수도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이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RBA가 12개월 안에 금리를 3차례 더 내려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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