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SKC-미쓰이화학 합작사,이란에 폴리우레탄공장 설립 적극 검토

기사입력 : 2016년06월16일 07:00

최종수정 : 2016년06월16일 07:00

MCNS, 시스템하우스 사업 확장 드라이브..러시아 시장 진출도 검토

[편집자] 이 기사는 06월 15일 오후 2시5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방글 기자] SKC와 일본 미쓰이화학의 합작사인 MCNS가 이란을 11번째 해외 진출 지역으로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15일 화학업계 등에 따르면 MCNS는 해외에 폴리우레탄 공장을 추가로 짓기로 결정하고, 그 후보지로 이란과 러시아 등을 저울질하고 있다.

MCNS는 지난해 7월 SKC와 미쓰이화학이 각각 50% 지분을 투자해 출범한 회사다. 자산규모가 11억달러에 이르며 연간 72만t의 화학제품을 생산해 15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MCNS는 시스템하우스 사업을 통해 아시아, 유럽, 미국 등 세계 각국으로 발을 뻗고 있다.

SKC가 PO를 통해 폴리올을 만들고 미쓰이화학이 생산한 이소시아네이트(TDI, MDI)를 혼합해 폴리우레탄을 만들어 시스템하우스(고객맞춤형 생산공장) 방식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폴리우레탄은 자동차의 시트나 충격완화 장치 쿠션, 범퍼, 천장, 핸드커버 등에 사용되는 원료로 자동차 산업과 함께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MCNS는 자동차 시장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이란, 러시아 등으로의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그 중에서도 경제 제재가 풀린 이란 시장 진출이 가장 빠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와의 직접적인 계약 관계없이도 이미 활성화되고 있는 이란 내수 자동차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란은 SAIPA와 Khodro 등 2개 국영업체를 중심으로 연간 109만대(2014년 기준)의 완성차를 생산 중이다. 한국과는 제재 이전 연 400만 달러, 제재 이후 250만 달러의 자동차 부품을 수입 거래하고 있다.

SAIPA는 기아차와 협력관계를 지속 중인데 업계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합작 형태로 진출할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Khodro는 푸조를 비롯한 벤츠, 르노 등과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이 커나갈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폴리우레탄 사업의 성장성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이란 내수 시장이 이미 활성화 돼 있는 데다 이란 경제 제재까지 해소된 상황이라 중동으로의 진출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성차 업체들도 이란과의 재거래를 검토중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기존에 거래가 있던 기아차의 경우 수출 재개를 검토 중에 있고, 현대차 역시 현지 업체를 물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SKC와 미쓰이화학의 합작사 MCNS가 11번째 해외진출 국가로 이란과 러시아를 검토 중이다.

MCNS의 러시아 진출 가능성도 있다. 국토가 넓은 만큼 완성차 업체들의 진출 의지가 대단하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경우에도 소형차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SKC 측은 루블화 약세로 경기가 침체된 상황이어서 현지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앞서 MCNS 측은해외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2020년까지 매출 2조원 이상의 글로벌 폴리우레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