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현역 군인들의 조합인 군인공제회가 '호국보훈의달'인 6월을 맞아 어렵게 살고 있는 국가 유공자를 위문하는 행사를 가졌다.
16일 군인공제회에 따르면 이날 군인공제회 임직원들은 강남구 자곡동에 거주하고 있는 국가유공자 댁을 방문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게 감사의 위문품을 전달하고 6.25 및 월남전의 생생한 경험담을 청취했다.
군인공제회는 지난 2013년 6월부터 국가보훈처로부터 6.25 참전 국가유공자 중에서 생계가 어려운 세분을 추천받아 매월 한 번씩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봉사활동 참여 직원들은 3개조로 유공자들의 말벗이 돼주고 산책 및 운동보조 도우미, 집안일 돕기 등을 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9개 보훈단체로부터 직접 추천을 받아 매분기 3명씩 연 12명의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위문봉사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군인공제회 직원들이 6.25 참전 국가유공자 김종학(82세)옹을 찾아 위문하고 있다. <사진=군인공제회> |
6.25 참전유공으로 화랑무공훈장은 받은 김종학(82세)옹은 “군인공제회 직원들이 이렇게 노병을 잊지 않고 찾아줘서 뭐라 감사를 드려할지 모르겠다”며 “나라를 위해 전투에 참전했다는 사실이 더없이 자랑스럽고 주변에서 다들 부러워한다"고 말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가한 군인공제회 리스크관리실 진세훈 사원은 “올해 입사해 오늘 처음으로 봉사활동에 참가했는데,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숭고한 뜻을 다시금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재헌 군인공제회 감사실장은 “지난 3년 여 동안 본회 임직원들이 매월 한 번씩 6.25 참전 유공자 위문봉사활동을 통해 점점 잊혀져가는 호국·보훈의식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는 6.25 참전 유공자 뿐만 아니라 월남전 참전 등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직원들의 인성함양과 호국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위문 및 봉사활동을 회사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