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증시 상반기 결산시즌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까지 약 1029개 기업이 상반기 실적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이중 순이익 증가폭이 10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이 201개에 달했다. 중국 대표 가전업체 하이얼은 인도 생산라인을 대폭 확장하고, 신흥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장쑤은행이 증감회로부터 IPO 승인을 획득, 도시상업은행으로는 4번째 상장 은행이 될 예정이다.
◆ 중국증시 상반기 결산시즌, 선저우창청 등 10대 '실적왕' 예상
중국증시 상장사들의 2016년 상반기 어닝시즌이 1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900여개 상장사 중 올 상반기 실적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투자쾌보(投資快報)에 따르면, 22일 기준 상하이·선전증시 상장사 중 1029개 기업이 올해 상반기 실적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이 중 201개 기업의 순이익 증가폭이 100%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 순이익 증가폭이 가장 큰 기업은 선저우창청(神州長城, 000018.SZ)으로, 이 회사는 올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0배 가량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홍우리 기자]
◆ 하이얼, 인도 생산라인 대폭 확장 생산량 두 배로 증가
중국 전자제품 제조업체 하이얼(海爾)이 인도 생산기지를 대폭 확장, 생산량을 내년 연말까지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하이얼은 기존의 생산단지에 두 개의 생산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사무실, 식당 및 아파트 등 부대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새로운 생산라인이 완공되면 냉장고 외에도 세탁기, 에어컨, 온수기, TV 등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 곳에서 생산된 가전제품은 주로 중동, 아프리카, 러시아, 동남아 및 남미 등 시장으로 수출 될 예정이다.
하이얼은 중국과 인도 정부의 지원으로 인도 투자를 갈수록 확대하고 있다. 인도는 하이얼의 인도 투자가 2000개의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하이얼의 인도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실크로드 경제벨트) 추진의 일환으로 중국 기업의 인도 및 중앙 아시아,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 진출을 장려하고 있다.
올해 4월 하이얼은 러시아에도 냉장고 생산라인을 구축, 유럽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 바 있다.
6월에는 하이얼이 GE가전사업을 인수 북미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강소영 기자]
◆ 장쑤은행 IPO 승인 획득, 도시상업은행으론 4번째
최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장쑤은행(江蘇銀行)을 포함한 7개 기업의 기업공개(IPO)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IPO 승인을 획득한 장쑤은행은 2007년 우시은행(無錫商行), 쑤저우은행(蘇州商行), 난퉁은행(南通商行), 창저우은행(常州商行), 화이안은행(淮安商行), 쉬저우은행(徐州商行), 전장은행(鎮江商行), 양저우은행(揚州商行), 옌청은행(鹽城商行), 렌윈강은행(連雲港商行) 등 10여개 상업은행이 합병하여 설립한 은행으로 상장사 쑤저우고신(蘇州高新, 600736.SH)을 모회사로 두고 있다.
장쑤은행은 2015년 7월 IPO를 신청한 바 있지만 작년 중국 증시 폭락으로 IPO가 잠정 중단되면서 유보된 바 있다. 이번에 성공적으로 상장할 경우 장쑤은행은 베이징은행(北京銀行, 601169.SH), 난징은행(南京銀行, 601009.SH), 닝보은행(寧波銀行, 002142.SZ)에 이어 도시 상업은행으로는 네 번째다.
한편 2016년 1분기 장쑤은행의 매출은 전년 대비 21.16% 증가한 80억 4200만위안, 순이익은 전년 대비 10.49% 증가한 26억8700만위안을 기록하였으며 자산총액은 1조3455억위안, 자본금은 681억9200만위안을 기록하였다. [황세원 기자]
◆중국 재정부 "올해 지방채무교환 5조위안 육박할 것"
왕커빙 중국 재정부 부부장(차관)은 올해 중국 지방정부 채무 교환 프로그램의 규모가 5조위안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만기를 맞는 중국 지방정부의 채권은 총 2조8000만위안 규모로 전체 채권의 18%를 차지한다. 오는 2017년에는 약 2조4000억위안의 채권의 만기가 도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승환 기자]
◆ 중국인수(中國人壽) 해약환급금 규정 위반 벌금 400만위안
중국인수(中國人壽 601628.SH)가 보험감독관리위원회(보감회)로부터 벌금 40만위안(약 7000만원)을 선고받았다.
23일 중국인수는 공고를 통해 “본 회사(중국인수)는 고객의 해약환급금을 취득해 수입보험료(보험 가입자가 낸 총 보험료)를 상쇄하는 방식으로 비정상적인 업무를 지속, 보험법 규정을 위반해 벌금 40만위안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중국인수는 1999년부터 2014년까지 이 방식으로 보험업무 처리했다. 이 중 2014년 한해에만 이 방식으로 비정상 처리한 해약환급금이 6억1000만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양덕 기자]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