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브렉시트] 영국발 금융위기 오나…정부, 컨틴전시 플랜 가동

기사입력 : 2016년06월24일 13:42

최종수정 : 2016년06월24일 15:5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부, 오후 2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 다시 소집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24일 브렉시트(Brexit), 즉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현실화됐다. 당장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하는 등 환율이 요동치는 가운데 영국발 금융위기로 번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인다. 정부는 단계별 컨틴전시 플랜을 갖추고 상황에 따라 적극 가동하기로 했다.

국민투표 결과가 당초 예상과는 달리 '탈퇴 찬성'으로 나오면서, 당장 국제금융시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이날 오전 10% 가까이 급락하며 30여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오후 들어서도 파운드화는 8% 가량 낙폭을 보이고 있고, 유로화도 소폭 내리고 있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달러화는 3% 가까이 오르는 중이다. 엔화 가치도 상승, 달러/엔 환율이 장중 99.11엔을 기록, 100엔이 붕괴됐다. 금 가격도 약 7% 뛰었다.

영국이 세계적 금융중심지인 것을 감안하면, 영국발 금융위기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탈퇴하면 유럽발 금융위기다"면서 "브렉시트가 결정되면 파운드화 급락하고, 그럼 유로화도 당연 떨어질 것이고, 전 세계 환율이 요동치면 중국, 일본 등이 나설 거고 그러면 통화전쟁 다시 한 번 일어나는 거다"고 판단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차관이 24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 브렉시트와 관련해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하듯, 정부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전 브렉시트 대비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었던 정부는 개표가 진행되면서 영국의 EU 탈퇴가 유력해지자 오후 2시 다시 한 번 회의를 소집했다. 그만큼 현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유럽 이외 지역의 경우 브렉시트에 따른 실물경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연구기관의 견해를 감안, 우리나라와 같이 대영(對英) 무역·금융 익스포져가 크지 않은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고, 직접적인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700억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외환보유고도 넉넉한 수준이다. 하지만, 브렉시트의 충격이 어느정도의 규모로, 어떤 식으로 닥칠지 모르는 상황에서 최악의 경우에도 대비는 필요해 보인다.

기재부 관계자는 "브렉시트 사태로 인한 충격이 어떤 형태로, 얼마나 오는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의 충격이라고 하면, 현 외환보유고로 충분히 견딜 수 있겠지만, 예단할 순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관계기관은 향후 발생가능한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긴밀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의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확대·보강한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을 가동하고, 시장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국내외 금융·실물경제 동향을 실시간으로 면밀히 점검하고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국내 외환·금융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 컨틴젼시 플랜에 따라 필요한 시장 안정 조치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제금융시장에서 벌어질 이벤트에 대비해 컨틴전시 플랜은 항상 매뉴얼로 갖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알맞게 수정해 가동하고 있는데, 구체적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