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SK텔레콤-CJ헬로 인수합병..217일간 희망고문 결과는 '좌절'

기사입력 : 2016년07월05일 16:44

최종수정 : 2016년07월05일 16:44

지난해 12월 1일 심사 신청 후 7개월...공정위 '사실상 불허'

[뉴스핌=심지혜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대한 심사를 7개월 만에 일단락 지었다. 결과는 '사실상 불허'다. 

5일 SK텔레콤, CJ헬로비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4일 SK텔레콤에 'CJ헬로비전 주식취득 행위를 해서는 안되며 CJ헬로비전과 SK브로드밴드의 합병행위를 해서도 안된다'는 내용의 심사보고서를 전달했다. 

SK텔레콤은 이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SK텔레콤은 2015년 11월 1일 CJ헬로비전 주식을 인수한 뒤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하겠다고 밝혔다. 한달 뒤인 12월 1일 공정위와 미래창조과학부에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인 2일 이사회를 열고 CJ오쇼핑이 보유한 CJ헬로비전 지분 30%를 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CJ오쇼핑이 보유한 CJ헬로비전의 잔여 지분(23.9%)은 향후 양사 간 콜·풋옵션 행사를 통해 인수하기로 했다. 

CJ헬로비전도 2월 2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SK텔레콤과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당시 업계는 '인수합병이 긍정적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양사는 3월 14일과 28일, 주요 일간지에 '인수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광고를 2차례에 걸쳐 게재하는 등으로 강력하게 맞섰다. 지상파인 SBS 또한 잇따라 SK텔레콤이나 CJ헬로비전에 대해 부정적인 이슈를 보도했다. 

이 가운데 정부가 방송법과 IPTV법을 합치는 '통합방송법'을 추진했고 양사는 이를 근거로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은 통합방송법이 통과된 이후에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공정위 심사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는 추정이 지속해서 나오기도 했지만 공정위는 '정해진 것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아울러 미래부와 방통위가 각각 '2015년 통신,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공정위는 이를 근거로 심사 발표에 신중을 기했다. 

그러나 결국 공정위는 심사 217일 만에 '사실상 불허'의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SK텔레콤에 전달했다.

이제 SK텔레콤은 공정위에 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전달해야 한다. 면밀히 검토해 추후 향방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공정위의 이번 결정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인수합병 이후 대규모 콘텐츠, 네트워크 투자 등을 통해 유료방송 시장 도약에 일조하고자 했던 계획이 좌절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SK텔레콤/CJ헬로비전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