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SK텔레콤, CJ헬로비전 인수 포기 가능성

기사입력 : 2016년07월05일 11:47

최종수정 : 2016년07월05일 11:47

공정위 심사보고서에 '유료방송 가입자 점유율 50~60% 제한' 담긴듯
SKT 인수효과 반감.."충분한 검토 후 의견 전달"

[뉴스핌=정광연 기자] SK텔레콤이 7개월여간 속을 끊여온 CJ헬로비전 인수를 포기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뒤늦게 발송한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심사보고서에 SK텔레콤의 인수효과를 제한하는 ‘권역별 유료가입자 점유율 제한’ 조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보고서 내용이 극비에 부쳐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공정위가 CJ헬로비전과 SK브로드밴드 합병 시 권역별 유료방송(케이블+IPTV) 가입자 점유율이 50~60% 넘지않도록 제한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업계의 관측이 사실이라면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은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SK텔레콤/CJ헬로비전

방통위가 발표한 ‘2015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약 43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CJ헬로비전은 전국 78개 사업구역 중 19개 구역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중 점유율 50% 이상은 서울, 경남, 전남 각각 2곳, 인천 1곳 등 총 13곳이다. 세부 권역명은 사업상의 이유로 공개되지 않는다. 만약 공정위가 권역별 점유율 제한을 50%로 했다면 당장 13개 구역에 대한 정리 작업이 필요하다.

60%를 기준으로 해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이미 부산지역 4곳은 CJ헬로비전 자체 점유율만 60%를 넘는다. 여기에 전국구 사업자이기는 하지만 300만 가입자의 SK브로드밴드가 더해지면 40% 이하인 대구지역 1곳의 권역별 가입자 역시 상당수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최악의 경우 19개 구역 모두가 점유율 제한을 받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이유다.

권역별 점유율 제한 조치가 현실화된 경우 SK텔레콤 입장에서는 인수합병의 의미가 크게 훼손된다. 방송통신 융합에 따른 신사업 개척은 고사하고 당장 CJ헬로비전이 자체 역량으로 확보한 430만 가입자 중 상당수를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수기업이 피인수기업과의 시너지를 도모하는 것이 아니라 점유율 추과 부분에 대한 매각을 대행해주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는 셈이다.

CJ헬로비전의 알뜰폰(MVNO) 사업 포기(매각)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권역별 점유율 제한 조치 여부가 인수포기 자체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큰 사안이기에 알뜰폰 사업 조치안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다.

공정위와 SK텔레콤 모두 심사보고서 비공개 방침을 이유로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다. 이에 따라 세부적인 시정 조치 내용은 공정위 전체회의 이후인 7월말에야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CJ헬로비전 가입자 만으로도 문제가 되는 권역별 점유율 제한 조치를 수용해야 한다면 인수합병의 실익이 거의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업계 관측일 뿐 확인된 사안이 아니다”며 “현재 경영진과 법무팀, 대관부서, 마케팅 등 관련 부서 임원 극소수만 심사보고서 내용을 확인한 상태이며 충분한 검토를 거쳐 공정위의 자사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