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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붐, 알리바바 등 中 IT 공룡 VR 전략 차별화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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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VR의 모바일化'
알리바바, VR로 진짜같은 가상 쇼핑
텐센트, 게임 동영상도 VR로 '판다지' 효과 극대화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6일 오후 4시0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의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산업 열기가 뜨겁다. VR/AR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이 급증하고, 관련 시장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현실 시장 수요가 급증하자 중국의 대형 IT 업체들도 속속 관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 대기업은 각자의 상품 포지션에 맞는 다양한 전략으로 VR/AR 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있어 눈길을 끈다.

◆ 화웨이 : 전용 기기에 묶인 'VR'을 스마트폰으로 '해방', 모바일VR 개척 

7월 출시를 앞둔 화웨이 VR기기(왼쪽)과 삼성 기어VR

지난 4월 화웨이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로는 처음으로 VR 기기를 선보였다. 삼성이 먼저 출시한 기어VR과 외관이 매우 흡사한 화웨이VR은 이번달 중 정식 발매할 예정이다.

그러나 화웨이에 따르면, 화웨이VR은 주력 상품이 아닌 체험용 시범 상품의 성격이 짙다. 화웨이의 전략은 페이스북 산하 VR 기업인 오큘러스, 대만 HTC VIVE처럼 단독 VR 기기 개발이 아닌, 스마트폰과 VR 기술의 접목이다.

초보적인 단계에서는 VR기기와 스마트폰의 연동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화웨이 VR을 통해 가상현실 놀이 중인 사용자에게 전화나 문자메세지가 오더라도, 사용자가 VR 기기를 벗을 필요없이 VR기기를 통해 전화를 받거나 문자메세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

화웨이는 앞으로 더욱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로 스마트폰과 VR의 상호 연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화웨이는 현재 VR관련 여러 스타트업과 투자 관련 협상을 진행중이다. 화웨이는 투자, 인수 혹은 협력 등 다양한 경로로 VR 기술 기업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허강(何剛) 화웨이 BG휴대전화 상품라인 총재는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VR 기기와 콘텐츠가 성숙하려면 앞으로 2~3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화웨이는 앞으로 VR을 핵심 사업 분야로 정하고 관련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알리바바, 가상 쇼핑몰에서 진짜 같은 '쇼핑' 즐긴다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에 VR 기술 접목을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예를 들어, 알리바바 산하 타오바오닷컴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VR 기술을 통해 마치 대형 쇼핑몰에서 실제 쇼핑을 하는 것과 같은 '가상 쇼핑몰'을 구축하는 것이다.

가입자가 타오바오의 가상의 쇼핑몰을 자유롭게 구경하고, 제품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가상 안내원이 친절하게 상품 설명을 제공한다. 진열된 옷을 구경하고, 마음에 드는 옷을 직접 입어보며 자신에게 어울리는 지를 확인한 후 알리페이로 편리하게 결제한다. 실제 물건을 볼 수 없다는 온라인 쇼핑의 최대 약점을 VR 기술을 통해 보완하고, 소비자가 발품을 팔지 않아도 쇼핑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것.

타오바오닷컴은 현재 매직립, HTC바이브, 기어VR, 미잉커지 등 VR 기기 제작 업체들과 'VR+전자상거래' 모델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3월에는 자체 VR 연구부문 GnomeMagic Lab을 조직하고 VR/AR 기술 연구 개발에 착수했다.

타오바오 VR랩은 최근 가상 쇼핑몰에서 안내를 담당할 가상 로봇 캐릭터 '샤오위(小雨)'를 공개하기도 했다. '샤오위'는 현재 가상 쇼핑몰 체험자와 음성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단계에 와있다. 

VR 기업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2월 알리바바는 AR 기술 기업 매직립에 7억9400만달러를 투자했다. 특히 알리바바는 단순 재무 투자가 아닌, 매직립의 기술을 알리바바 전자상거래에 접목하는 조건으로 투자를 진행했다.

알리바바는 VR 기술 도입이 90년대 이후 출생한 신규 회원 확보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융(張勇) 알리바바 CEO는 "현재 가입자의 30% 정도가 90년대 이후 출생자"라며 "이들은 인터넷에 익숙한 80년대 출생자보다 모바일 설비, 신기술, 혁신 모델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VR/AR을 도입이 가입자 추가 확보와 기존 가입자의 온라인 소비 활성도 제고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VR을 통한 타오바오 가상 쇼핑몰 시연 모습 <사진=바이두(百度)>

◆ 텐센트: VR 최적의 파트너는  '게임·동영상·지도·방송' 

텐센트는 지난 12월 '텐센트 VR SDK 및 개발 지원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VR과 자사 상품과의 결합을 추진하고 있다.

텐센트의 VR 프로젝트는 크게 하드웨어와 콘텐츠 두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드웨어 부문에서는 2016~2017년 2년 동안 총 3단계에 걸쳐 각기 다른 형태의 VR 기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VR 기술의 자사의 게임·동영상·SNS·방송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마화텅(馬化騰) 텐센트 창업자는 올해 3월에 열린 양회에서도 VR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텐센트의 게임과 스포츠 중계, 콘서트 등 동영상 자원은 VR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해낼 여지가 매우 크다"며 "향후 다양한 VR 관련 기업과 협력을 추진, 텐센트가 진정한 VR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는 매우 조용하게 VR 사업을 추진 중이다. 겉으로 보기엔 경쟁사에 비해 다소 소극적인 분위기다.

경쟁사인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적극적인 VR 사업 진출 선언이 이어지고 있지만, 리옌훙(李彦宏) 바이두 창업자는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16년 VR 상품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선 업무 파트에선 VR 관련 서비스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5월 바이두는 VR기반 사회관계망 서비스인 '바이두 VR+'를 출시했고,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VR 동영상 콘텐츠 방영을 테스트하기도 했다. 바이두 산하 동영상 전문 업체 아이치이(愛奇藝)는 공식석상에서 VR 설비를 차세대 디스플레이 단말기로 본다며, VR 관련 기업과 협력 관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 2~3년 뒤 중국 산업 'VR' 천하, 2020년 시장 규모 10조원 

이들 중국 IT 거물들이 제시한 VR 세상의 청사진은 당장 실현하기는 힘들다. VR/AR 관련 하드웨어가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어 추가적인 기술 개발을 요하고 있기때문.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가운데 VR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든 알리바바의 타오바오 VR 랩 책임자는 "시장이 성숙하려면 하드웨어, 콘텐츠와 각종 인프라의 추가 개발이 시급하다"며 "가상 타오바오 쇼핑몰의 안내를 책임질 가상 로봇 '샤오위'의 음성 대화 기능도 실제 사람의 연기를 접목시킨 것이다. 가장현실에 적용하기 위해선 인공지능 기능 개발이 우선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완벽한 VR을 구현하기 위한 인터넷 인프라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도 시급하다. 마화텅 텐센트 창업자는 "VR을 진짜처럼 구현하려면 5G 인터넷 망도 부족할 수 있다"며 VR 시장의 성숙을 위해선 인터넷 인프라 업그레이드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투자와 시장 열기라면 2~3년이 흐른 후 중국에서 VR산업은 폭발적인 발전과 성장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정부도 국영기업인 차이나모바일을 중심으로 5G기술 주도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인터넷 산업 인프라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VR 시장 규모는 8억6000만달러 수준이지만, 2020년이되면 85억달러(약 9조9000억원)로 약 10배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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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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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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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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