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슈퍼섬유' 꽂힌 코오롱, R&D 투자 확 늘렸다

기사입력 : 2016년07월12일 10:32

최종수정 : 2016년07월12일 10:32

"신제품 개발 후 공장도 증설"…아라미드 시장 공략 박차

[뉴스핌=방글 기자]코오롱인더스트리가 '슈퍼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기능이 향상된 아라미드 신제품이 개발에 성공하는 대로 생산 설비도 증설하겠다는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은 지난해 1분기 140억3425억원 수준이던 R&D 비용을 올 1분기 149억7622만원으로 6% 가량 늘렸다. 지난 2014년 1분기에 비해서 21%나 늘었다.

코오롱은 2013년 439억5825만원 수준이던 R&D 비용을 2014년 518억2208만원, 2015년 601억6835만원 등 매년 큰 폭으로 높이고 있다.

R&D 비용의 대부분은 아라미드 개발에 투입되고 있다. 코오롱 관계자는 "아라미드 신기술 개발을 위해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라미드는 열에 강하고, 총알도 뚫지 못하는 강도를 가진 섬유다. 고작 5mm 굵기의 실이지만 2톤짜리 자동차를 들어 올릴 정도로 강력하다. 때문에 자동차 타이어코드나 방탄복, 소방복, 헬멧, 건축자재, 우주항공 소재 등에 사용되고 있다.

코오롱은 아라미드 섬유를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했다. 하지만 2009년 미국 화학회사인 듀폰으로부터 아라미드 관련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는 소송을 당하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지난해 5월 듀폰에 3800억원을 지불하기로 합의하면서 소송이 마무리됐고, 코오롱은 아라미드를 본격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웅열 회장은 아라미드가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1차적으로 연구개발에 집중할 것을 주문한 상태다.

구미 공장에 추가 증설 부지를 확보하는 등 생산기지 확대도 추진중이다. 현재 연간 2조원 수준인 아라미드 시장 규모는 2020년 5조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코오롱 직원이 아라미드 원사를 검사하고 있다. <사진=코오롱>

우주산업용 섬유?…자동차 시장에 '기대'

시장 규모를 늘리기 위해 아라미드 적용 대상에 대한 연구도 계속하고 있다.

코오롱 측 관계자는 "아라미드가 방탄복이나 우주산업용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골프채나 테니스 라켓, 자동차 타이어코드 등에도 사용되고 있다"며 "사용 대상을 늘려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은 그 중에서도 자동차 시장에서의 아라미드 사용 확대에 관심을 두고 있다.

기존 타이어코드 보다 외부 충격에 견디는 정도가 높은 것은 물론, 차량 경량화 추세에 따라 섬유 소재인 아라미드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코오롱은 또, 이에 따른 자동차소재 부문 매출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라미드가 진입 장벽이 높은 사업인 만큼, 시장이 확대되고 성장함에 따라 코오롱의 이익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은 아라미드 섬유에 대한 개발을 지속해 현재 7% 수준인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아라미드 전세계 시장점유율 <사진=한국섬유개발연구원>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