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영업비밀까지 털어준 CJ헬로비전 “껍데기만 남았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쟁사에 영업비밀 알려준 셈...내부 사기는 '최악'

[뉴스핌=강필성 기자] CJ헬로비전은 현재 그야말로 초상집 분위기다. 기정사실화 되던 SK텔레콤의 인수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다시 CJ그룹 품으로 돌아오게 됐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이번 인수 무산이 CJ헬로비전에게는 단순히 원상복귀가 아니라는 점이다. 

CJ그룹 안팎에서는 그동안 CJ헬로비전이 매각을 전제로 모든 영업비밀을 SK텔레콤 측에 제공했던 만큼 "껍데기만 남았다"며 유무형의 막대한 손실을 우려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이 이번 매각 무산 과정에서 입은 유무형의 손실은 적지 않다.

가장 큰 손실은 바로 CJ헬로비전의 경쟁력이다.

한 CJ 관계사의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인수 심사 과정에서 영업비밀 자료를 비롯해 중장기계획 등 사실상 모든 자료를 받아갔다”며 “인수가 무산된 상황에서 CJ헬로비전의 모든 경쟁력이 적군에게 노출된 셈인데, 사실상 껍데기만 남은 것”이라고 했다.

실제 SK텔레콤은 공정위의 인수 승인을 기다리며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의 합병을 위한 세부방안까지 준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과정에서 CJ헬로비전의 조직도를 비롯해 조직 운용 계획, 영업기밀까지 모두 들여다봤다는 것. 당시만 하더라도 공정위가 사실상 인수 불허를 내릴 가능성이 희박했다고 평가됐다.

결과적으로 매각-인수가 무산되면서 CJ헬로비전은 적에게 모든 전략을 노출한 경우가 됐다는 이야기다. 업계 일각에서는 CJ헬로비전이 우위를 차지하는 지역 유선가입자에 대해 SK텔레콤의 공세가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직원들의 사기다. 현재 CJ헬로비전의 직원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하게 “버린 말”이라는 뒷말이 나도는 중이다. CJ그룹에서 매각하겠다고 내놨다가 결국 못 팔고 도로 회수해 가는 상황을 빗댄 말이다.

사실 지난해 말 CJ헬로비전 매각이 결정되면서부터 직원들은 적잖은 반감이 있었다. SK텔레콤이 아닌 상대적으로 급여 수준이 낮은 SK브로드밴드에 합병되는 경우에 대한 거부감도 컸다. 이를 반증하듯, CJ헬로비전의 지난해 6월 기준 직원 수는 총 1177명이었지만 올해 3월 말 기준 직원 수는 1098명으로 줄었다. 9개월 사이 70여명의 직원이 이탈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CJ그룹 매각 발표 이후 위로금이나 받고 잔류를 걱정하겠다는 CJ헬로비전 직원도 적지 않았다”며 “사기가 바닥으로 가라앉은 상황에서 다시 CJ 품으로 돌아온 것에 CJ헬로비전 내부적으로도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이런 우려는 주가로도 나타나는 중이다. CJ헬로비전은 최근 공정위의 인수 불허 판단 이후 주가가 급락한 상황. CJ헬로비전의 지난 6일 종가는 1만50원으로 지난해 12월 초 기준 13400원에 비해 30%가량 빠졌다.

CJ그룹도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그룹 관계자는 “콘텐츠 산업 투자처를 물색하던 그룹의 모든 업무가 정지됐다”며 “영업기밀까지 모두 경쟁사에 털어준 상황에서 CJ헬로비전을 사겠다는 곳이 나타날 리가 있겠나”라고 토로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설연휴 한낮 18도 '포근'…16일 비·눈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올해 설 연휴는 대체로 온화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연휴 중반 강원 영동·동해안을 중심으로 비·눈이 예보돼 귀성·귀경길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설 연휴 기간인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구름 많고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을 보인다고 예보했다. 이 기간 아침 최저기온은 -4~7도, 낮 최고기온은 7~18도를 오르내리겠다. 북쪽에서 강한 한기가 남하하는 양상은 아니어서 큰 한파는 없을 것으로 예보됐다. 설 연휴 기간 날씨 전망. [사진=기상청] 다만 16일에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동쪽 상단으로 이동하며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눈이 내릴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대설특보 수준의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낮아져 아침 최저기온 -6~6도, 낮 최고기온 3~11도의 평년 수준 기온을 보이겠다. 강수 강도와 범위는 변동성이 있다. 상층 찬 공기가 강하게 남하할 경우 영동 지역 적설이 늘어날 수 있다. 반대로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이 북상하면 강수 구역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연휴 기간 주의할 기상요소는 안개와 도로 살얼음이다. 15일까지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일부 지역은 이슬비나 빗방울이 떨어지겠고 기온이 낮은 곳에서는 어는비와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수 있다. 기상청은 귀성·귀경길 차량 운행 시 교통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13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설 명절 특화 기상정보를 제공한다. 도로·해양·공항 기상 등 이동에 필요한 맞춤형 정보도 함께 안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6-02-12 12:51
사진
"SK하이닉스 경영성과급, 임금 아냐"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대법원이 SK하이닉스 퇴직자들이 제기한 퇴직금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 대법원은 경영성과급을 평균임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임금으로 보지 않는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대법원 1부(주심 대법관 마용주)는 12일 오전 10시 SK하이닉스 퇴직자 김모 씨 등 2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퇴직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매년 연도별로 당해 연도에 한정해 지급 여부와 지급기준을 정한 노사합의에 따라 경영성과급이 지급된 사정만으로는 단체협약이나 노동관행에 의한 피고의 지급의무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SK하이닉스 CI.[사진=뉴스핌DB] 대법원은 또 SK하이닉스의 취업규칙이나 월급제 급여규칙에 경영성과급에 관한 규정이 없고, 매년 노사합의를 통해 성과급을 지급했지만 경영상황에 따라 언제든 합의를 거부할 수 있었다는 점을 들어 "경영성과급을 계속적·정기적으로 지급할 의무가 지워져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근로 대가성 판단에 관해 영업이익 또는 EVA 발생 여부와 규모와 같이 근로자들이 통제하기 어려운 다른 요인들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경영성과를 지급기준으로 한 경영성과급은 근로 대가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1999년부터 매년 5~6월경 노조와 교섭을 통해 경영성과급 지급 여부와 기준, 한도, 지급률 등을 정해왔고, 2007년부터 생산성 격려금(PI)과 초과이익 분배금(PS)이라는 명칭으로 바꿔 성과급을 지급해왔다. EVA는 경제적부가가치로, PS를 산정하는 기준이다. 김 씨 등은 회사가 매년 정기적으로 경영성과급을 지급해온 점을 들어, 이를 근로의 대가인 임금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PI와 PS를 평균임금에 포함하지 않고 산정한 퇴직금은 부당하다며 2019년 소송을 제기했다. 하급심에서 김 씨 등은 패소했다. 1심 재판부는 "PI 및 PS를 포함한 경영 성과급은 근로의 제공과 직접적이거나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항소심 역시 "PI 및 PS는 회사의 경영성과를 근로자들에게 배분하는 성격이 강해 개별 근로자의 근로제공 그 자체와 직접적 혹은 밀접하게 관련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회사 측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은 "근로기준법상 평균임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임금은 사용자에게 지급의무가 지워져 있고, 금품지급의무의 발생이 근로제공과 직접적으로 관련되거나 그것과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볼 수 있어 근로의 대가로 지급되는 것이어야 한다"며 기존 임금성 관련 법리를 재확인했다.  right@newspim.com 2026-02-12 10:5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