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중국 자금성 스마트경영 분주, 유물 IT결합 매출 껑충

기사입력 : 2016년07월08일 16:23

최종수정 : 2016년07월11일 07:38

고궁의 변신은 무죄, 크리에이티브 상품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인기몰이

[뉴스핌=이지연 기자] 중국 고궁박물원(자금성)이 유서 깊은 IP(지식재산권) 자산을 바탕으로 다양한 수익 사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유물 이모티콘과 컬러링북을 출시하는가 하면, 온라인 쇼핑몰 고궁 타오바오에서는 기발한 콘텐츠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인터넷 공룡 알리바바, 텐센트 등과도 손을 잡고 IP 및 VR(가상현실) 등 신사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6일 고궁박물원은 중국 인터넷 IT 공룡 텐센트와 3년 기간 전략 파트너십을 체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엔터테인먼트, VR·AR(증강현실)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고, 자금성의 IP 가치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이날 마화텅(馬化騰) 텐센트 최고경영자(CEO)는 텐센트의 게임·미디어·문학·애니메이션 등 종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활용해 고궁박물원의 IP 영향력을 크게 확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텐센트의 인기 모바일 게임 ‘매일매일 팡팡(天天愛消除)’은 7월 중으로 자금성 스페셜 버전을 선보일 방침이다.  

앞서 6월 29일에는 ‘인터넷 플러스’ 계획의 일환으로 알리바바와 전자 입장권 부문 계약을 체결, 인터넷으로 티켓을 예약한 뒤 종이 입장권으로 교체하지 않아도 QR 코드나 2세대 신분증만으로 자금성에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2015년 기준 자금성 입장객은 1500만명 수준이다.

익살스러운 자금성 '고궁 타오바오'의 온라인 광고 <사진=바이두>

고궁박물원 소장 유물은 100만점이 넘으며, 고궁박물원은 이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기반 파생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앞서 2010년, 알리바바 오픈마켓 타오바오에 고궁 카테고리를 개설, 작년 한 해에만 ‘고궁 타오바오’ 클릭 수가 10만건이 넘었다.

지난해 8월 고궁 타오바오 프로모션 기간에는 한 시간 만에 휴대폰 받침대 1500개가 모두 매진됐으며, 하루 주문량은 1만6000건에 육박했다.

고궁 콘텐츠 상품은 중국 젊은층의 ‘잇 아이템’으로 부상한 상태다. 특히 청나라 고관들이 차던 목걸이인 조주(朝珠) 모양의 이어폰, 관리의 모자 장식 화령(花翎) 모양의 양산, 독특하고 재미있는 글자가 새겨진 부채, 공주 캐릭터 휴대폰 받침대 등 실용적이면서도 독특해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다.

류쑹린(劉松林) 고궁박물원 경영관리처 부처장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고궁박물원은 총 8683종의 콘텐츠 상품을 개발했다. 품목 또한 도자기, 서화 등 예술품에서부터 의류, 액세서리, 문구용품, 책갈피, 우산, 가방, 넥타이, 전자기기 등 다양하다. 지난해 콘텐츠 상품 연간 매출액은 10억위안(약 173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청나라 고관들이 차던 목걸이인 조주(朝珠) 모양의 이어폰 <사진=바이두>

“고궁 타오바오 판매량 1위 상품은 테이프”라는 류 부처장은 고궁 콘텐츠 상품의 연간 판매량은 10억개 이상, 위챗(웨이신) 공식계정 조회수는 게시글 하나당 10만건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고궁 타오바오의 인기 요인은 상품 자체가 괜찮은 것도 있지만 디자인과 문구가 고리타분하지 않고 웃음이 터질 정도로 창의력이 기발하기 때문이다. 8일 기준 고궁 타오바오 웨이보 팔로워 수가 85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고궁박물원은 이미 ‘왕훙(網紅, 인터넷 스타)’으로 거듭난 상태다.

펑나이언(馮乃恩) 고궁박물원 부원장은 “고궁박물원이 과거의 교육자 역할에서 벗어나 대중문화 제공자로 거듭나고 있다”며 “전시회, 디지털 기술, 문화 콘텐츠 상품 등 모든 분야에서 비즈니스 모델이 바뀌는 중”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