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원리더 1년] 롯데, 변화와 위기의 중심에서

기사입력 : 2016년07월13일 16:59

최종수정 : 2016년07월13일 16:59

"호텔롯데 상장·해외 M&A 등 생각 못할 상황…조속한 경영 정상화 필요"

[뉴스핌=함지현 기자] "한국과 일본의 롯데사업을 모두 책임지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는 한편 리더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7월 16일 한일 롯데그룹의 '원리더' 자리를 맡게 된 이후 이렇게 말했다.

리더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강조했던 그는 롯데가(家) 경영권 분쟁을 겪으며 롯데그룹의 전근대적인 경영이 도마에 오르자 이를 과감히 변화시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일본에서는 롯데홀딩스를 중심으로 한 장악력을 앞세워 총 세 차례의 주주총회에서 형인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누르며 자신의 뜻을 펼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신 회장이 롯데그룹의 체질을 바꿔가던 와중에 비자금 혐의와 관련한 대규모 검찰조사가 진행되면서 그가 추진하던 롯데그룹의 변화는 '올스톱' 되는 위기를 맞게 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1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호텔롯데 상장과 순환출자 해소, 지주사 전환 등을 통해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려왔다.

특히 호텔롯데 상장으로 약 3조원이 넘는 금액을 조달, 국내 면세사업과 호텔·월드·리조트사업 등에 투자해 가치를 높여 나갈 방침이었다.

신 회장은 호텔롯데의 사업 중 가장 비중이 큰 면세점과 관련, 동남아 지역의 해외면세점과 브랜드 인수에 2조원을 투자하는 등 총 2조3872억원을 활용할 예정이었다.

이 밖에 호텔사업에 5350억원, 심양·하와이·일본 등 해외 호텔·리조트 신규오픈에 1700억원, 잠실 제2롯데월드·속초리조트 등을 신규오픈하는데 1800억원을 활용하고, 롯데월드의 시설확충과  테마파크 건설을 위해서는 1297억원, 리조트 부대시설 건설에 364억원을 각각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그는 지난해 10월말까지 자신이 358억원을 들이고 호텔롯데가 1008억원을 들여 총 416개에 달하는 순환출자 고리 중 83.9%에 해당하는 349개를 해소하면서 자신이 한 약속을 지키기도 했다.

해외 인수합병(M&A)도 꾸준히 추진했다. 대표적으로 롯데그룹의 캐시카우로 꼽히는 롯데케미칼이 미국 화학회사 엑시올(Axiall Corporation)을 인수, 기존 올레핀 및 아로마틱 사업에 더해 가성소다·염소·PVC와 같은 클로르 알칼리 사업까지 확대해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원롯데 1년을 앞두고 맞은 대규모 검찰 수사로 인해 그가 그리던 변화는 멈춰섰다. 호텔롯데 상장은 무기한 연기됐고, 엑시올 인수 역시 불발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롯데가 신 회장발 변화의 탄력을 받아야 할 시기에 여러 사업이 주춤거리고 있다는 점을 넘어, 검찰 조사로 인해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엄두조차 못내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꼽는다. 또 이번 사태가 국내에서 진행 중인 롯데의 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일각에서는 롯데그룹은 단순히 신동빈 회장의 개인 회사가 아니라 10만 임직원, 수십만명의 협력사 직원들의 밥줄이 달려 있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조속한 경영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일반적인 업무를 제외하고 호텔롯데의 상장이나 인수합병 등 새로운 사업을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닐 것"이라며 "이번 사태로 인해 기존 내수 사업의 매출 역시 목표치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털어버릴 것은 빨리 털어버리고 잘못된 점이 있다면 책임을 지더라도 경영이 정상 궤도에 오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