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이주열 "물가, 어떤 상황에서도 목표치에 들도록 노력하겠다"

기사입력 : 2016년07월14일 16:53

최종수정 : 2016년07월14일 16:53

[뉴스핌=허정인 기자] 한국은행이 물가목표 책임제를 도입한 후 처음으로 그 책임이행에 나섰다. 14일 오후 2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은의 목표치인 2%(±0.5%) 범위에 들지 못한 데 대해 이주열 한은 총재는 "유가 하락이 소비자물가 하락의 주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총재는 기자들의 연이은 질문에 "긴 시계에서 통화정책을 신축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물가 목표치에 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다음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의 기자간담회 일문일답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설명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단일목표치에 정확히 일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런 발언이 한은의 책임회피로 비칠 수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 한은이 물가안정 책임을 소홀히 하거나 회피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작년에 했던) 변동폭 제시 방식은 물가상승률이 항상 그 목표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영해야 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 더불어 물가를 주어진 범위에 들어가도록 정책을 경직적으로 운용하면 예기치 못한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 현재 적용한 단일 목표 제시 방식은 이러한 경직적 운영을 지양하고 경기와 물가를 긴 흐름에서 종합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 향후 유가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지만 통화정책 변화에는 신중을 가하겠다 했는데 2%보다 더 오를 경우에도 완화적 기조를 바꾸지 않겠다는 의미인가?
▲ 2%를 도달했다고 해서 바로 그 시점에 통화정책 기조를 변화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목표를 달성하더라도 그 시점에서의 전반적인 경제나 경기상황, 금융안정 및 대외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운영하겠다.

- 전망 전제치 가운데 원유 도입 단가를 보면 하반기 배럴 당 40달러, 내년 49달러로 돼 있다. 물가상승률에 얼마나 기여할지?
▲ 1~6월 중 물가하락에 미치는 영향은 0.8%포인트다. 하반기에도 유가는 여전히 물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내년에는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전체 물가는 0.2~0.3%포인트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 물가 하방리스크가 커질 때는 줄여나가도록 노력하고 상방리스크는 현재화 되더라도 신중을 가하겠다는 말이 통화정책을 비대칭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 어느 한 쪽으로 크게 우려한 스탠스는 아니다. 물가안정목표를 상당 폭 이탈할 것으로 전망되는 경우에는 경기나 금융안정, 여타 고려 사항이 없다면 상, 하방 모두 정책 대응이 필요할 것이다.

- 저물가 요인을 국제유가 등 외부요인으로 설명했다. 국내요인이 적으니 국내 통화정책으로 조율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뜻인가?
▲ 저물가는 공급충격, 유가하락에 기인한 바가 크기 때문에 통화정책만으로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점은 분명하다.

- 선진국이 물가 관리에 실패하고 있다. 그들 나라와 비슷하게 2%로 설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 물가목표를 정할 때는 우리 경제의 기조적 흐름, 구조 변화, 적정 예상 인플레 수준을 감안해 한다. 미국이나 일본보다 국내 성장세가 더 높으나 우리 경제 구조라든가 종합적으로 감안한 결과다.

- 한은이 물가관리를 위해 할 수 잇는 것이 통화정책 외에 무엇이 있는지? 국제유가가 내년에도 하락세를 이으면 물가목표를 수정할 여지가 있는지?
▲ 기본적으로 금리 인하가 있다. 지난달에도 내렸지만 실물 경제뿐 아니라 물가 목표 관리도 유념해서 결정했다. 수차례 금리 인하는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 하락 압력을 낮추는 요인이 될 것이다. 더불어 한번 정한 물가를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벗어난다고 해서 바꾸면 정책 신뢰성이나 금융안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바꿀 가능성은 적다.

- 물가안정 목표를 한은 혼자 정하는 것인지? 정부의 역할도 있지 않은가?
▲ 통화정책뿐만 아니라 정부정책도 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공공요금 관리, 복지정책 등 부분적으로 물가에 영향을 준다. 따라서 물가 안정이 한은만의 책임 아니다. 물가가 목표 수준에 미달했다고 해서 통화정책의 책임으로 모는 것은 합당치 않다. 다만 이분법 적으론 생각하지 말아 달라. 한은의 통화정책이 바로 물가로 가는 것이 아니고 마찬가지로 정부 정책이 바로 물가로 가는 구조가 아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