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포켓몬고株] "AR과 VR 달라…열풍 속 '옥석가리기' 시작"

기사입력 : 2016년07월18일 14:41

최종수정 : 2016년07월18일 14:41

"AR VR LBS주, 실제 매출 및 기술 무관한 곳 다수...투자주의"

[뉴스핌=정탁윤 기자] '포켓몬 고(Go)' 관련주들이 한 여름 국내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포켓몬 고의 기반이 된 증강현실(AR) 관련 업체들부터 증강현실과 유사한 가상현실(VR) 관련업체, 게임, 위치확인시스템(GPS) 업체 중심으로 주가가 강세다.

다른 테마주가 그렇듯 포켓몬 고와 조금이라도 연관 있어 보이는 기업들 주가가 덩달아 뛰는 현상도 어김없이 나타난다. 포켓몬 고의 국내 성지로 떠오른 '속초 테마주'까지 생겨날 정도다. 이와함께 당초 게임주에서 시작된 주가 급등 양상이 새로운 종목으로 옮겨가는 등 '옥석(玉石)'가리기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우후죽순 생겨나는 포켓몬 코 관련 테마주에 편승해 투자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연초 가상현실(VR)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했다가 제자리로 돌아온 점을 들어 이번 포켓몬고 열풍도 곧 사그라들 것이란 관측이 높다. 특히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은 엄연히 다른 만큼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업체중 증강현실(AR) 관련 업체로 꼽히고 있는 곳은 팅크웨어, 아이오케이, 텔레칩스 등이다. 그러나 이들 업체는 엄밀히 말해 증강현실 관련이라기 보다 위치기반시스템(LBS) 기술을 보유한 회사들이다.

네비게이션 업체인 팅크웨어는 증강현실 전용 카메라를 통해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실제 영상과 안내 기능을 결합한 서비스를 개발해 단말기에 적용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이동통신 미디어 제품 솔루션 업체인 아이오케이 역시 위치기반시스템(LBS)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별히 증강현실 관련 기술이나 매출은 없다. 굳이 연결시키자면 증강현실 보다는 가상현실(VR) 관련 업체다.

아이오케이 관계자는 "위치기반시스템(LBS) 기술이 있다보니 포켓몬 고 관련주로 언급되지만 증강현실 관련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은 없다"면서 "구체적으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증강현실이 아닌 가상현실 관련 업체로 알려지며 포켓몬 고 테마주에 엮인 회사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곡면표면처리 업체인 한국큐빅은 AR은 커녕 VR사업을 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포켓몬 고가 올해 초부터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가상현실(VR)이 아닌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한 만큼 구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강현실(AR)을 적용한 포켓몬고와 기존 가상현실(VR) 게임은 게임의 형식과 내용이 상이하고, VR 게임은 어지러움증 문제로 수익화가 단기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 포켓몬 고 열풍은 신기술이 실제 매출로 이어진 것이니 만큼 다른 테마주들과는 다른 양상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켓몬 고 열풍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이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겠다는 막연한 컨셉이 실제 매출로 이어질 수 있음을 확인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게임산업에 상당히 긍정적인 이슈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