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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폭등’ 초저금리에 주택 버블 후끈

기사입력 : 2016년07월19일 02:31

최종수정 : 2016년07월19일 02:31

밴쿠버 토론토 스톡홀름 시드니 등 버블 붕괴 요주의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전례 없는 초저금리와 마이너스 금리 정책으로 인해 주요국 부동산 시장에 이미 버블이 확산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캐나다와 호주, 스웨덴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버블 조짐이 뚜렷하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 때문에 각국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과 자산 가격 통제 사이에서 교착 국면에 빠져들고 있다는 주장이다.

호주 <출처=블룸버그>

18일(현지시각) 캐나다 부동산중개업사협회에 따르면 캐나다 밴쿠버의 주택 가격이 지난 6월 말 기준 12개월 사이 무려 32%에 달하는 상승 기염을 토했다.

최근 일반적인 주택의 매도 호가가 156만캐나다달러(120만달러)에 달한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얘기다.

캐나다 주요 도시 가운데 하나인 토론토 역시 같은 기간 집값 상승률이 16%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황은 스웨덴도 마찬가지다. 중앙은행이 17개월째 마이너스 금리를 시행하는 가운데 스톡홀름의 주택 가격은 지난해 16% 급등해 유럽 주요 도시 가운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부는 집값 상승에 브레이크를 걸기 위해 모기지 대출 규제를 포함한 대책을 내놓았지만 초저금리에 따른 파장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호주 주택시장도 적신호를 보내고 있다. 시드니는 전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집값 부담이 가장 높은 곳으로 꼽혔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호주의 가계 부채가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물론이고 중앙은행 정책자들도 강력하게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캐나다 중앙은행은 버블 붕괴를 우려하고 있다.

밴쿠버와 토론토의 주택 시장 버블이 붕괴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그 강도와 규모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지난해 1월 이후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한 캐나다 중앙은행은 초저금리 정책이 주택 가격과 가계 부채를 상승시킨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호주 중앙은행 역시 버블 리스크를 진정시키기 위해 이미 지난해부터 은행권 모기지 규제를 강화했지만 주택 가격 상승을 꺾어놓지 못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주택 버블로 인해 정책자들이 딜레마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실물경기 부양과 자산 버블을 동시에 다스려야 하는 상황이라는 얘기다.

노바스코샤 은행의 데릭 홀트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중앙은행들이 교착국면에 빠졌다”며 “어느 방향으로도 정책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소시에테 제네랄(SG)은 투자 보고서를 통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로 인해 런던 집값이 앞으로 30% 폭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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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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