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넥슨, 대기업 CEO 친인척 주식 고가매입'기사 전면 반박
[뉴스핌=김신정 기자] 삼성전자가 게임업체 넥슨과의 거래에 대한 의혹제기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19일 자사 블로그인 '삼성 뉴스룸'을 통해 'KBS 9시 뉴스 보도'와 관련된 해명자료를 올렸다.
삼성전자는 전날 'KBS 9시 뉴스에 보도된 '넥슨, 대기업 CEO 친인척 주식 고가 매입' 기사는 "전혀 근거 없다"며 "당시 스마트TV의 생태계에 대한 오해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KBS는 게임업체인 넥슨이 자사 게임을 삼성전자 스마트TV에 공급하기 위해 당시 삼성전자 최고경영자의 인척이 대주주로 있는 게임 회사의 주식을 비싼 값에 사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당시 삼성전자가 스마트TV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오히려 비용을 들여서라도 게임엄체의 참여를 유도했던 때였다"며 "실제 '스마트TV 앱 공모전'과 '앱 경진대회'를 열거나 백화점 등 다중 이용시설에서 스마트TV 체험공간을 운영하는 등 자원을 집중 투입하던 시기였다"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때문에 대형 게임 개발사인 넥슨이 소규모 게임회사의 주식을 고가에 매입해가며 스마트TV용 앱 납품을 추진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12년 9월 기준 삼성전자 스마트TV 앱은 2200개로, 이 가운데 게임 앱만 23%인 500여 개에 달해 넥슨의 게임 앱은 500여 개나 되는 게임 앱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며 "이 중 하나로 참여하는 것이 특혜가 될 수는 없다"고 했다.
KBS는 "지난 2012년 넥슨이 이 게임회사의 주식 225만여주를 두차례에 걸쳐 900억원에 매입했다"며 "불과 석달 전만 해도 1만5000원대에 불과하던 게임회사 주식을 2배가 넘는 3만8000원에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넥슨이 이 게임회사의 주식을 처음 매입한 지난 2011년 10월 25일 기준으로 3개월 전이 7월 25일 주가는 2만원을 넘는 수준이었고, 당시 해당 회사를 포함한 게임회사의 주가가 고속성장을 하던 시기였다"고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이어 "잘못된 보도로 인해 회사와 주주, 종업원 모두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