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VR 속도내는 KT, “킬러 콘텐츠가 없다”

기사입력 : 2016년07월21일 13:25

최종수정 : 2016년07월21일 14:29

스포츠 중계, 동영상 콘텐츠 등으로 시장 선점 노려
5G 상용화 위한 전략적 시도, 킬러 콘텐츠 부재는 숙제

[뉴스핌=정광연 기자] KT가 가상현실(VR)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포츠 중계와 동영상 콘텐츠로 시장 선점을 노리는 것은 물론 5G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전략적 도구로서의 활용도 함께 추진중이다. 미래융합사업추진실과 융합기술원을 축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대중성 확보를 위한 ‘킬러 콘텐츠’에 대한 고민은 좀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1일 기준, KT는 올해에만 ▲360도 VR 동영상 서비스(올레 tv 모바일) ▲세계 최초 VR 모바일 야구 생중계 ▲VR 영상 콘텐츠 제작 무료 강의 ▲프로야구 올스타전 VR 생중계 ▲국내 최초 360도 VR TV 광고 제작 등을 선보인바 있다.

VR은 KT를 비롯한 이통사뿐 아니라 IT 기업 모두가 주목하는 미래 먹거리 산업이다. 한국VR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VR시장 규모는 9600억원이며 오는 20202년 5조7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캐피털은 글로벌 VR시장이 2020년 300억 달러(3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탈(脫) 통신을 통한 수익 다각화를 추진하는 KT가 VR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사진=KT>

KT측은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라인업을 집중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스포츠는 야구 중계, 엔터테인먼트는 아이돌을 활용한 콘텐츠가 핵심”이라며 “올레tv모바일 360도 VR전용관에서 5개 장르 61편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메이저 CP 등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추가 콘텐츠 제작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KT의 VR에 관심을 나타내는 또 다른 이유는 5G 상용화의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현재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의 5G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5G는 4세대(4G) 통신인 LTE보다 이론적으로 1000배 정도 빠르고 광범위한 유연성을 지니고 있다. VR뿐 아니라 사물인터넷(IoT)이나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등 방대한 데이터가 요구되는 IT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서도 5G는 필수적이다.

문제는 정작 소비자들은 5G 필요성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5G 상용화를 위해선 고객들의 요금 부담 증가가 불가피한데, 충분한 콘텐츠 없이 기술적 필요성만 강조할 경우 반발을 피하기 어렵다. KT가 가장 대중적인 VR 관련 콘텐츠를 지속 공급해 자연스럽게 5G의 중요도를 인식시키기 위한 전략을 선택한 이유다.

다만, KT가 제공하는 콘텐츠 중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이른바 ‘킬러 콘텐츠’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스포츠 중계나 동영상 등으로는 다른 기업들과의 차별화를 꾀하기 어렵다. 게임 등 특화된 콘텐츠 확보를 위한 외부 투자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서동일 볼레크리에이티브 대표는 “국내 VR시장은 생산자 중심이다. 새로운 먹거리를 위해 기업들이 전략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기 위해서는 VR콘텐츠나 디바이스에 대한 소비자 학습이 선행돼야 한다”며 “향후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유명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및 제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