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건설안전] 장마철, 안전 사고 2배 늘어..집중호우 특히 주의해야

기사입력 : 2016년07월22일 16:01

최종수정 : 2016년07월22일 16:01

건설산업이 국내 주택경기 부진과 해외 수주 저조로 인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고 있습니다. 건설업계는 새로운 건설환경에 맞는 경쟁력과 내실을 갖춰야할 때입니다. 특히 세월호 사건 이후 강조되고 있는 안전, 그 가운데 건설안전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날로 더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온라인 종합경제지 뉴스핌은 건설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건설안전을 제안하고 이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정책 당국의 경각심을 높이고자 합니다. 건설안전은 건설업계의 내실과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도 가치가 높아 위기에 놓인 한국건설의 새로운 지향점이 될 것입니다. <편집자>

[뉴스핌=김승현 기자] # 지난 2013년 7월 15일 서울 동작구 상수도관 이중화 부설공사에서 송수터널 하단막이 파손돼 근로자 8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장마철 호우로 인해 한강 수위가 급상승하며 도달기지 상부로 한강물이 유입돼 도달기지 하부 터널 입구에 설치해 놓은 차단막이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다.

# 지난 2014년 8월 5일 경북 경주시 복선전철 공사장에서 터널 라이닝거푸집 이동 설치 작업 중 근로자 1명이 감전으로 사망했다. 집중호우와 폭염 속 절연피복이 손상된 주전원선 충전부에 접촉돼 있는 유로폼을 손으로 잡은 것이 사고 원인이었다.

하루 강우량이 100mm를 넘는 집중호우와 30도를 넘는 폭염으로 일상적인 생활조차 어려운 여름철 건설현장에서 안전에 특히 더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여름철 건설현장에서는 겨울 등 다른 계절에 비해 최고 2배가 넘는 사고가 발생한다. 특히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토사유실과 감전문제, 폭염에 따른 질식 사고를 유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하지만 건설안전과 관련해서는 지침만 있는 상황이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계절별 재해 상황 <자료=안전보건공단>

22일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여름철(6~8월) 건설현장 재해자수는 직전 동절기(12월~2월)의 1.5~2배 수준이다.

2013년 6~8월 재해자수는 4080명으로 2012년 12월~2013년 2월 2633명의 1.55배다. 2012년 6~8월은 6349명으로 2011년 12월~2012년 2월 3308명의 1.9배, 2011년 6~8월은 6263명으로 2010년 12월~2011년 2월 2820명의 2.2배다.

여름철 건설현장을 위협하는 것은 가장 큰 요인은 집중호우다. 짧은 시간에 강하게 쏟아지는 장맛비에 의해 토사가 유실되거나 붕괴된다. 토사가 유실되지 않더라도 주변지반이 약해져 인접건설이나 시설물, 지하매설물이 침수되거나 파손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정부는 집중호우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비상용 수해방지 자재·장비 비치하고 취약시설을 사전 점검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특히 토사 붕괴를 막기 위해 경사면 상부에는 전체 무게를 증가시키는 차량운행과 자재 적재를 금지시킨다. 또 토사를 막는 ‘흙막이지보공’을 설치하거나 근로자 출입을 금지시킨다.

장맛비로 인한 감전 사고도 고려해야 할 문제다. 최근 3년간 연간 감전재해자의 37%, 감전사망자의 45.6%가 장마철(6~8월)에 집중됐다.

건설현장 한 관계자는 “현장에는 배전관련 장비가 많은데 집중호우가 내리면 장비 자체가 침수되거나 피복이 벗겨지는 등 위험도가 급격히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를 막기 위해 정부는 모든 전기기계는 누전차단기를 연결해 사용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또 수전설비와 분전반은 비를 직접 맞지 않고 침수되지 않는 장소에 설치하고 전기계기는 젖은 손으로 만지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토사붕괴 현장 <사진=안전보건공단>

또 다른 여름철 건설현장 위협요소는 질식 문제다. 건설현장에는 수직갱, 터널, 맨홀, 정화조, 침전조 등 밀폐된 공간이 많다. 여름철에는 기온과 습도가 높아 이러한 공간에 미생물이 늘고 유기물이 썩어 산소가 부족하다. 이곳에서 방수, 도장 작업을 할 때는 산소결핍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진다.

지난 2009년~2013년 건설현장 월별 질식재해 발생상황을 보면 7월이 20건으로 1년 중 가장 많다. 재해자도 월평균 3명으로 그 외 기간에 비해 1.3배 많다.

밀폐공간에서 작업할 때는 산소 및 유해가스 측정 기구를 가지고 출입할 때부터 수시로 측정해야 하며 경보 발생시 신속하게 공간에서 나와야 한다.

태풍으로 타워크레인이 무너지는 사고도 주의해야 한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따르면 순간풍속 초속 10m 초과 시 타워크레인 설치·수리·해체 작업을 중단해야 하며 초속 20m가 넘으면 타워크레인 운전작업을 중지해야 한다.

건설현장 한 관계자는 “일상생활도 힘든 여름철에 폭우와 폭염은 건설현장을 위협하는 가장 큰 적으로 더위와 높은 습도로 집중력이 떨어져 기계도 사람도 모두 지친다”며 “그렇다고 공사를 중단할 수는 없는 노릇으로 기본 안전 수칙부터 잘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