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현대·기아차, 제네시스ㆍ친환경차ㆍSUV로 글로벌 ‘사활'

기사입력 : 2016년07월27일 13:15

최종수정 : 2016년07월27일 13:15

상반기 영업이익, 현대차 7% 감소한 3조1042억원…기아차 1조4045억원 20.8% 증가
하반기 신흥 시장 부진에 브렉시트 여파로 글로벌 시장 위축 우려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하반기 제네시스 브랜드를 비롯해 친환경차 등을 전 세계로 진출, 글로벌 승부수를 띄웠다.

현대차는 G90과 G80, 아이오닉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략을 가속하고, 기아차도 유럽과 미국 등에 니로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를 앞세워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중국 시장에는 전략 SUV 모델을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글로벌 경기 침체와 신흥 시장 수요 부진에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까지 겹쳐 하반기 시장은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기아차, 미국ㆍ유럽 등에 하반기 친환경차 순차 투입

기아차 한천수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7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2016년 상반기 경영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유럽과 미국에 올 하반기 니로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 K5(수출명 옵티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를 순차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부사장은 또 “내년 유럽에서 B 세그먼트 CUV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며 “신규 딜러를 확보하고 부진 딜러를 퇴출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친환경차 수요가 높은 유럽과 미국에 이어 중국 시장에 신형 SUV를 투입할 계획이다. 중국 내 기아차 SUV의 점유율이 높아지는 만큼,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한 부사장은 “KX5 등 신차 효과로 중국 시장에서 SUV 판매 비중이 지난해 26%에서 올해 2분기 40%까지 확대됐다”면서 “이에 따라 현지법인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3분기 이후 계속 늘어 2분기 3.6%가 됐다. 내년 이후엔 쏘렌토급 현지전략 모델과 A세그먼트(소형급) SUV 등 신규 라인업을 추가로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 ▲매출 27조994억원 ▲영업이익 1조4045억원 ▲당기순이익 1조7703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을 비롯해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이 모두 증가한 것이다.

매출은 RV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와 원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8%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7.3% 올랐다. 영업이익률 역시 0.3%p 증가한 5.2%로 집계됐다.

2분기만 보면 성장세가 더 가파르다. 기아차는 2분기에 ▲매출 14조4500억원 ▲영업이익 7709억원 ▲당기순이익 82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1% 올랐고, 영업이익은 18.5% 뛰며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10.6%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 대한 불안감은 크다.

한 부사장은 “하반기에 신흥시장 수요 부진 계속되고, 브렉시트와 미국 기준금리 조정으로 성장 둔화 예상된다”며 “당사가 판매 호조를 보였던 유럽, 내수 시장 판매가 감소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 시장에 대해서도 “양적 성장 둔화와 판촉 경쟁 심화가 예상되지만 친환경차 및 RV 수요가 여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중립적으로 내다봤다.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의 경영환경 전망에 따르면 올 하반기 전 세계 산업수요는 상반기(+2.5%)에 못 미치는 2.2% 증가에 그쳐 올해 전체적으로 2.4%의 성장률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대의 저성장에 머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러시아(-14.8%), 브라질(-19.9%) 등 주요 신흥국들의 자동차 판매가 두 자릿수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수 시장도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경기 부진의 여파로 하반기 8.7% 하락해 2013년 이후 3년 만에 연간 판매 감소세(-0.5%)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내수 시장에 신형 모닝으로 승부를 걸었다. 한 부사장은 “4분기에 모닝의 풀체인지 출시가 앞두고 있어 경차 시장 선점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초 출시된 신형 K7 등 신차의 대기 수요가 수개월에 달하는 만큼, 해외 판매 대비 상대적으로 안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 웃지 못할 현대차…제네시스 등 ‘사활’

전일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는 웃지 못할 형편이다. 기아차 대비 실적이 좋지 않아서다. 현대차는 하반기 전략 차종에 사활을 걸었다. 제네시스 브랜드와 아이오닉 등 신차 투입을 통해 글로벌 시장 판매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최병철 현대차 부사장(재경본부장)은 2016년 상반기경영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도 상반기에 이어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저성장 지속이 예상된다”며 “제네시스와 더불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전기차) 등의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 개시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오는 9월 제네시스를 미국 시장에 출시하고 플래그십 세단 G90과 이달 국내 출시된 G80을 선보이기로 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또한 하반기부터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또 중국 시장 회복세를 가속하고, 내수 시장을 위해 신형 그랜저를 조기 출시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매출 47조273억원 ▲영업이익 3조1042억원 ▲당기순이익 3조5321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 확대 덕에 전년 동기 대비 7.5%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7.0%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6.4% 감소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6.6%로, 1.0%p 하락하게 됐다.

2분기 매출은 24조67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0.6% 올라 1조7618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5% 줄어든 1조7639억원에 그쳤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유럽과 중국 시장이 성장했으나 미국 시장 성장 둔화와 신흥 시장 부진으로 인해 하반기엔 유럽 등을 중심으로 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며 “상반기 9%대 성장률을 나타낸 유럽 시장은 브렉시트 결정 이후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하반기에 0.7% 밖에 성장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