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김정주 회장의 뒤늦은 사과…"진정성 없는 사임"

기사입력 : 2016년07월29일 14:53

최종수정 : 2016년07월29일 14:5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검찰 칼끝 향하자 일본 넥슨 등기이사 사임…여론은 '악화일로'

[뉴스핌=최유리 기자] 진경준 검사장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김정주 NCX 회장(사진)이 일본 넥슨 법인의 등기이사직을 내려놨지만 여론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진 검사장이 뇌물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고 나서야 뒤늦게 고개를 숙였기 때문이다. 넥슨의 실질적인 경영권은 유지한 채 등기이사직만 내놓는 것 역시 진정성 없는 대응이라는 지적이다.

진경준 검사장의 '넥슨 주식 대박' 의혹에 연루된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넥슨 지주사) 대표가 13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출두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29일 김 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사적 관계 속에서 공적인 최소한의 룰을 망각하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넥슨의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법의 판단과 별개로 평생 잘못을 지고 살아가겠다"며 "앞으로 넥슨이 처음 사업을 시작하며 꿈꾸었던 미래지향적이고 사회에 보탬이 되는 기업으로 더욱 성장하기를 기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넥슨은 지난 3월 말부터 진 검사장에게 회사 돈으로 넥슨 주식 매입자금을 대줬다는 의혹 파문에 휘말렸다. 이후 김 회장은 이달 초부터 네 번에 걸쳐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지만 공식적인 입장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다.

특히 관련 의혹에 대한 넥슨의 초반 해명과 검찰 조사 결과가 다르게 나오면서 여론의 평가는 더욱 냉랭한 상황이다.

진경준 검사장의 '넥슨 주식 대박' 의혹에 연루된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넥슨 지주사) 대표가 13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출두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검찰에 따르면 김 회장은 2005년 6월께 진 검사장에게 넥슨재팬 주식 매입 대금 4억2500만원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넥슨이 매입 대금을 빌려준 뒤 근시일 내 모두 상환받았다고 밝힌 것과 상반된 내용이다.

김 회장의 등기이사직 사임을 놓고도 따가운 시선이 많다.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의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유지한 채 넥슨 등기이사직만 내려놓는 결정이기 때문이다. 넥슨은 지주회사인 NCX가 넥슨재팬을 지배하고, 넥슨재팬이 넥슨코리아를 지배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더구나 김 회장이 뇌물을 건넨 혐의로 실형 등이 확정될 경우 등기이사를 사임해야 하기 때문에 '눈가리고 아웅' 식의 사과라는 지적이다.

넥슨 관계자는 "등기이사직 사임 외에 정해진 바는 없다"면서 "처벌 여부는 검찰 조사와 재판 등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의 뒤늦은 사과로 넥슨에 대한 여론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최근 넥슨은 '서든어택2 '선전성 논란에 성우 교체 이슈 등이 겹치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과 SNS에는 "넥슨 게임 보이콧에 참여하겠다"는 의견부터 "강도 높은 수사와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학계 전문가는 "자수성가형 사업가로 사회에 많은 영향을 미친 인물인 만큼 책임도 무거워야 한다"면서 "다시는 비슷한 사례가 나오지 않도록 엄중한 단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 검사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됨에 따라 김 회장의 경영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 회장 관련 수사는 횡령·배임·조세포탈 혐의에 집중될 것으로 알려졌다. 진 검사장 비리를 수사하며 김 회장 비리와 관련해서도 광범위한 단서를 모은 만큼 강도높은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