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핌코 "일본 장기채 강세장 곧 끝난다"

기사입력 : 2016년08월03일 08:59

최종수정 : 2016년08월03일 08:59

"BOJ, 정책 여력 바닥난 것 암묵적 인정"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일 오전 11시4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핌코가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여력이 바닥나면서 일본 장기 국채의 강세장도 종료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2일 자 블룸버그통신은 핌코의 마사나오 토모야 포트폴리오 운용 부문 책임자의 분석을 인용 "BOJ가 자산매입 확대나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하지 않음으로써, 채권금리를 현 수준보다 낮추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암묵적으로 인정했다"고 지적했다.

◆ 일본 국채금리 '마이너스'… 정책효과 '한계'

일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달에 마이너스(-) 0.275%까지 떨어지면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도 0.030%로 사상 최저점을 찍었다. BOJ가 경기부양의 일환으로 연 80조엔 규모의 자산매입을 지속해온 데다, 브렉시트 충격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극대화된 까닭이다.

지난 5년간 일본 30년 만기 국채 금리 추이 <자료=트레이딩 이코노믹스>

일본의 30년 만기 국채 인기가 급상승하자 시장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채권'이라는 말까지 나왔었다. 다만 BOJ가 조만간 양적완화의 고삐를 늦추면서, 일본 장기채 강세장도 곧 막을 내릴 것이라는 게 마사나오 토모야의 분석이다. 

마사나오는 "일본의 장기 국채 수익률이 극단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내려오면서 BOJ의 정책 효과도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며 "우선 마이너스 금리로 인해 금융기관과 실물 경제가 치뤄야 할 비용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은행들은 저금리로 재투자 수익률이 줄어들자 고객들에게 약정한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 미 국채와 회사채 등 다른 자산을 매입했으나, 이마저도 한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일본 투자자들이 통화 헷지 등을 통해 달러를 조달하는 데 드는 비용이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일본 금융기관들은 이에 따라 지속적으로 수익성 압박을 받고 있다. 

마사나오는 "BOJ가 지난주에 자산매입을 더 늘리거나 기준금리를 더 낮추지 않은 것은, 그러한 정책이 가져올 대가가 커져버렸다는 사실을 마침내 인정했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 BOJ 자산, 연준과 맞먹어…"지속 불가능" 

현재 BOJ의 통화완화책이 지속 가능하지 않은 이유는 또 있다. BOJ는 지난 3년간 자산 매입을 지속한 결과 대차대조표가 현재 4조2600억달러에 이르렀다. 한 해 전보다 50%나 훌쩍 증가한 셈이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대차대조표 4조4600억달러와 맞먹는 규모기도 하다. 

일본은행(파란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흰색)의 대차대조표 규모 추이. <자료=일본은행(BOJ), 미국 연방준비제도, 블룸버그통신>

대다수 애널리스트들은 이로 인해 BOJ가 지난주 통화정책회의을 열기 전부터 이미 자산매입 축소를 고려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BNP파리바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의 나카무라 나루키 채권 부문 책임자는 "BOJ의 총 자산이 연준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불어났다는 것은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가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연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나카무라는 "BOJ가 현 수준을 유지하면 연준보다 자산 규모가 커지게 되는데 이는 지속 불가능하다"며 "BOJ가 이미 벽에 가로막혔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마사나오는 "또 하나 희망적인 소식은 BOJ가 현재 통화정책의 효과에 대한 포괄적인 평가를 실시하겠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는 점"이라며 "BOJ는 양적완화가 이제 한계에 봉착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다음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와 마이너스 금리를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