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스타트업] 헬로쉽, '국제배송비 이원화'로 페덱스에 도전장

기사입력 : 2016년08월17일 14:59

최종수정 : 2016년08월25일 11:1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원화 시스템으로 저렴한 가격과 편리한 서비스 구현
전자상거래 성장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도전에 ‘박차’

[편집자]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K스타트업들이 늘고 있다. 창조적 아이디어로 무장한 K스타트업들은 혁신적 기술과 자본, 경영능력 등을 새로이 흡수하며 글로벌 성공신화를 꿈꾸고 있다. 이에 뉴스핌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한국경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K스타트업의 산실이 된 전국 18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기업들을 매주 2~3개씩 선정, 집중 소개하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뉴스핌=정광연 기자] 전자상거래, 특히 국경을 넘나드는 크로스보더(Cross Border) 전자상거래와 국제물류서비스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공생 관계다. 해외 직구와 더불어 역직구까지 활성화되며 미래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B2C(business to consumer) 기준, 2013년 1조2300억달러(1353조원)에서 오는 2018년 2조3600만달러(259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상거래 시장이 커지며 국제물류시장 역시 확대되는 추세다. 2004년 2조3300억달러(2563조원)에서 2013년 3조3000억달러(3630조원)으로 1000조원 이상 증가했다.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전자상거래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물류시장의 성장세를 한동안 유지될 전망이다.

국제물류시장의 진입장벽은 페덱스, DHL 등 글로벌 기업들의 점유율이 높다는 점이다. 국내 역시 우체국이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서비스 품질이 높은만큼 가격도 비싸다는 것이 대기업 중심 국제물류시장의 특징이다. 직구와 역직구의 확산으로 점차 늘어가는 소규모 사업자 입장에서는 상당한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헬로쉽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자리를 잡은 헬로쉽은 바로 이런 틈새시장을 공략,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2006년 지마켓에서 해외사업을 담당하며 국제물류서비스에 대한 노하우를 키운 박상신 헬로쉽 대표는 2009년 미국 상품을 일본시장에 소개하는 기업을 창업, 3년 반 정도 운영하며 감각을 키웠다. 현장에서 쌓은 경험이 지금의 헬로쉽을 만든 자산인 셈이다.

박 대표는 “국가간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국제물류서비스에 대한 니즈도 커지고 있지만 대기업 중심의 시장 구도는 여전하다”며 “저렴한 가격과 동시에 간결하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헬로쉽만의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헬로쉽의 저렴한 국제배송비는 이원화 시스템 덕분이다. 국내 사업자가 해외로 물품을 보낼 경우, 인천(김포)공항까지는 국내 기업이 배송하고 현지 공항에서 고객 거주지까지는 로컬 배송사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글로벌 기업에 비해 효율적인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이원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물 추적 오류 등의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헬로쉽은 통합 관리 시스템을 적용했다. 대표적인 것이 운송장 관리로, 나라별로 다른 운송장을 한국에서 맞춤형으로 출력해 화물 추적을 용이하도록 했다.

여기에 통관 절차에서 발생하는 세금까지 헬로쉽이 대납, 추후 사업자에 별도 청구해 고객 편의성을 더했다. 현지 운송장 출력 시스템과 관세 대납 시스템이 헬로쉽의 강점이라는 평가다.

박 대표는 “거래 기업수가 800개 이상이며 월 평균 30% 이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제물류 뿐 아니라 우체국이 독점하고 있는 국제 우편사업도 제공중이다. 3000원 이하는 우편법 관련 독점 조항에 해당되지 않아 고객 저편 확대 차원에서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틈새시장 공략으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국제물류시장은 헬로쉽과 같은 소규모 스타트업이나 저가 정책으로 도전하기에는 쉽지 않은 시장이다. 실제로 박 대표는 “당장의 수익을 위해 창업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박 대표가 전망하는 분기점은 2020년이다. 조단위 매출을 보유한 글로벌 쇼핑몰 솔루션 기업들의 한국 진출이 가시화되고, 중소사업자 중심의 역직구 시장이 정착되는 시기가 2020년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상신 헬로쉽 대표

박 대표는 “해외로 제품을 배송할 때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는 최소 선적량이 1회당 100㎏인데, 일차적으로는 모든 노선에서 매주 2회 이상 100㎏ 이상이 목표다. 생존 이후에 성공을 꿈꿀 수 있기 때문”이라며 “우체국이 장악하고 있는 국제물류시장의 20%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15년 7월 22일 개소한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물류 신(新)산업 창출 및 한중교류 협력 전초기지를 목표로 한다.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과 인접한 지리적 강점과 한중 FTA 체결에 따른 폭발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센터다.

인천의 물류 인프라와 한진그룹의 글로벌 노하우, 민간 전문기관 등의 지원을 기반으로 스마트 물류 창업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 발굴 및 인큐베이팅, 투자유치, 판로개척의 전(全)주기적 지원체계를 구축, 운영중이다.

한중 스타트업 교류협력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유망 사업아이템 발굴 및 현지 창업 공간 지원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국시장 정보 제공과 상담 등을 위해 기관별 전문 인력을 연계한 종합상담망도 구축했다. 

중소벤처기업 수출물류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는 민관협동 물류 멘토단을 구성해 벤처·중소기업 대상 글로벌 수출물류 멘토 파트너쉽, 물류 애로 컨설팅, 물류 아카데미 등을 운영중이다.

또한 항공정비, 자동차소재 부품기업 육성을 위해 한진 물류컨설턴트, 관세청 공익관세사, 육해공 물류 전문가 등으로 신사업 창출지원단을 구성, 기업 발굴 및 진단, 종합클리닉, 신사업 아이템의 발굴 및 판로지원 역할을 수행한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