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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1위' 소니·캐논 카메라 전쟁

기사입력 : 2016년08월22일 11:14

최종수정 : 2016년08월22일 11:14

미러리스 카메라 점유율 집계 각각 발표 신경전

[뉴스핌=황세준 기자] 소니와 캐논이 올해도 카메라 업계 '1위' 전쟁을 시작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캐논은 올 6월 시장조사기관 집계 기준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수량 기준 사상 최대치인 43.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소니에 밀려 2위였는데 이번에 소니를 제친 것이다.

배우 강소라가 캐논 'EOS M3'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캐논코리아>

캐논은 배우 강소라를 광고 모델로 내세운 'EOS M3'와 'EOS M10'의 인기를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미러리스 카메라에 대응하는 렌즈인 EF-M 라인업을 통해 광각부터 표준, 망원까지 다양한 화각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올해 6월에는 접사 촬영을 위한 렌즈를 새롭게 추가해 영역 확대 중이라고 했다.

캐논코리아 관계자는 “DSLR 카메라 뿐만 아니라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도 1위임을 이번에 확인했다”고 말했다.

소니는 이에 대해 올해 상반기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점유율 57%(수량 기준)로 지난 2012년 이후 5년 연속 왕좌를 수성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캐논 발표치에는 전체 카메라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오픈마켓 데이터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캐논은 오픈마켓의 경우 같은 판매자가 다수로 등록해 중복 집계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포함하지 않은 데이터를 발표하고 있으며 지난 4월부터 미러리스 시장 점유율이 상승해 5월에도 34.3%를 달성하는 등 성장세를 지속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또 캐논의 점유율 상승은 올해  4월 일본 구마모토 지진으로 소니의 이미지 센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진 결과라는 지적이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센서 공급에 지장이 생기면서 5월부터 현재까지 미러리스 카메라 제품의 재고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국내 시장에서 판매 가능한 재고가 시장 수요 대비 약 30~40% 수준에 불과한데 빠른 시일 내에 공급물량을 기존과 같은 수준으로 회복시키겠다"고 전했다.

배우 정우성이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7SII'를 선보이고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두 회사는 지난해부터 1위 자리를 놓고 본격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앞서 소니는 지난해말 국내 전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수량 기준 점유률 34.1%로 처음으로 1위를 달성,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캐논은 하루 뒤 자신들이 전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13년 연속 1위라며 소니의 발표를 뒤집는 자료를 냈다. 

다만, 관련업계는 국내 디지털 카메라 시장 1위를 판가름하기 위해서는 각사가 발표하는 자료의 집계기준부터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시장 2위였던 삼성이 지난해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을 더 이상 내놓지 않는 등 국내 시장 규모 자체가 점차 작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각자 다른 기준의 자료로 1위를 주장하는 것은 소모전일 뿐"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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