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中 7월 외국환평형기금 감소폭 확대, 외자유출 압박 여전

기사입력 : 2016년08월15일 09:28

최종수정 : 2016년08월15일 10:55

외자유출 압박 지속으로 지준율 인하 요구 증가세
위안화 평가절하 부담으로 인민銀 신중한 태도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의 외국환평형기금(이하 외평기금) 감소 폭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외자 유출 압박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외평기금 감소에 따른 충격 완화를 위해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 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경제 전문가들의 '요구'도 늘어나고 있다.  

14일 인민은행에 따르면, 7월 외평기금은 전월 보다 1905억800만위안 줄어든 23조44억위안으로 집계됐다. 감소 폭이 6월의 977억2700만위안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 1~5월까지 외평기금 감소폭이 5개월 연속 줄어들었지만, 6월 이후부터 다시 확대된 것. 감소 폭의 변화는 있지만 외평기금 감소세가 9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다. 

7월 19일 이후 위안화 가치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위안화 평가절하에 대한 시장 전망이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자금 유출이 가속화 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3월 1일 지준율 인하 후 인민은행은 공개시장 조작을 통한 유동성 공급에 주력해왔다. 역RP(환매조건부채권)와 MLF(중기유동성지원창구)를 통해 외평기금 완화 충격을 완화했다. 그러나 적극적인 공개시장 조작을 통한 유동성 공급에도 외평기금 감소세가 앞으로 지속되면서 인민은행이 다시 지준율 인하 카드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원빈(溫彬) 민생은행 수석연구원은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와의 인터뷰에서 "공개시장 조작은 단기 시장 조작이고, 지준율 인하는 보다 직접적인 조치로 은행입장에서 보면 지준율 인하의 '비용'이 적게드는 장점이 있다. MLF를 통한 자금 조달은 높은 이자를 지불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고 설명했다.

그는 "외평기금 감소세가 이어지면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추가 인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후이융(李慧勇) 신만굉원증권 수석경제학자도 "현재 시장 상황을 보면 지준율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정책연구실이 발표한 문건에서는 기존에 명시되었던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 감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적절한 시기 금리와 지준율 인하를 단행한다'라는 문구가 삭제된 바 있다.

롄핑(連平) 교통은행 수석경제학자는 "지준율 인하는 각 분야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인민은행은 지준율 외에도 활용할 수 있는 중단기 도구를 가지고 있다"며 지준율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

잦은 지준율 인하로 인해 유동성 공급량이 증가, 시장 금리 인하가 빨라지고 위안화 평가절하 압박이 거세지면 외환보유액도 감소할 수 있어 인민은행은 올해 들어 지준율과 금리 인하에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외국환평형기금이란 인민은행이 중국으로 유입된 외화자금을 매입하면서 시중에 풀리는 위안화 자산을 가리킨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