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원 기자] 중국 주요 상장 보험사의 실적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궈핑안(中国平安, 이하 중국평안)이 순이익이 17.7%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17일 중국 유력 경제 매체 디이차이징(第一财经)는 “투자 수익 하락 등으로 주요 현지 상장사 실적 전망치가 감소하는 등 보험업 냉각화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현지 3대 상장사라 할 수 있는 신화바오셴(新华保险 신화보험), 중궈런셔우(中国人寿 차이나라이프), 중궈타이바오(中国太保 중국 태평양보험)의 경우 상반기 예상 순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0%, 64%~70%, 4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 보험사 투자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하고 보험 상품의 책임 준비금 할인율 가정에 변동이 있었던 것이 실적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보험사 중 중국평안은 나홀로 안정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상반기 중국평안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한 407억7600만위안(약 6조7946억원)을 기록했다. 자본금은 연초 대비 8.9% 증가한 3639억4800만위안(60조6446억원)을 기록했으며 총자산은 9.5% 증가한 5조2200억위안(869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상반기 생명보험 업무의 경우 보험중개사가 백만여명으로 증가하고 실적도 대폭 향상되는 등 안정적 성장세를 나타냈다. 그 외 인터넷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억9800만명을 기록했으며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금융 서비스를 받은 신규 고객 수는 637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신규 고객 중 35.9%에 달한다.
<사진=바이두(百度)> |
한편 중국 보감회가 발표한 발표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중국 보험업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4.05% 감소한 1055억6400만위안(17조590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중 산재보험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49% 감소한 336억5700만위안(5조6083억원), 생명보험사의 영업이익은 65.6% 감소한 541억8400만위안위안(9조287억원)이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