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일본 증시 이제 싸다’ 헤지펀드 다시 입질

기사입력 : 2016년08월24일 04:29

최종수정 : 2016년08월24일 04:29

3Q 어닝시즌 반전 겨냥 선제적 매입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초 이후 13% 급락한 일본 증시가 마침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엔화 약세 베팅으로 손실을 떠안은 헤지펀드 업체들이 다시 ‘입질’에 나선 것.

일본과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을 예측하기 힘든 만큼 엔화 움직임 역시 오리무중이지만 일본 주식이 저평가 매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펀드매니저들의 평가다.

일본 엔화 <출처=블룸버그통신>

23일(현지시각) 헤지펀드 시장조사 업체 유레카헤지에 따르면 올들어 7월 말까지 헤지펀드 업체 및 해외 투자자들이 일본 주식을 매입했다가 평균 4.2%의 손실을 떠안았다.

일본 증시는 연초 이후 13%에 달하는 낙폭을 기록한 상태. 일본은행(BOJ)의 부양책이 시장의 예상에 비해 소극적인 수위에 머물면서 엔화가 뜻밖의 강세를 연출했고, 이는 수출주를 중심으로 일본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헤지펀드 업체들은 주식시장뿐 아니라 외환 거래에서도 상당한 손실을 냈다. 투자가들은 BOJ의 부양책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달러화 상승 및 엔화 하락에 베팅했으나 예상이 빗나갔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엔화와 일본 주식은 높은 상관관계를 갖는다. 이 때문에 엔화 하락 베팅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의 대다수는 주식 투자에서도 손실을 떠안았다.

하지만 헤지펀드 업체들은 일본 증시가 저가 매수 기회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네덜란드의 한 헤지펀드 업체의 마이클 크레츠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최근 일본 주식 매입을 재개했고, 숏 포지션을 일정 부분 청산했다”며 “중국 매출 의존도가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일본 증시가 반전을 이루기 시작했다”고 판단했다.

일부 헤지펀드 업체는 3분기 어닝시즌이 일본 증시의 본격적인 강세장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분기 실적 호조와 4분기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가 올해 상반기 주가 급락에 대한 재평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로저스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에더워드 로저스 대표는 “매크로 지표가 허물어질 때 모든 주식이 뭇매를 맞는 상황이 벌어지게 마련”이라며 “3분기 이익 개선이 추세적인 상승 반전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선제적인 매입에 나섰다”고 전했다.

앞서 블랙록 역시 일본 주식에서 저평가 매력이 발견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블랙록은 일본 주식 비중을 10% 가량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