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카카오, 택시∙드라이버 활용한 로컬 광고 수익화 시동

기사입력 : 2016년09월01일 16:33

최종수정 : 2016년09월01일 16:33

출발/도착지 선호지역 제안 및 광고 활용 위한 LBS 약관 개정
현재 사용자가 이동할 위치정보와 시간대 활용한 타깃 광고 가능성 높아

[뉴스핌=이수경 기자] 광고수익 악화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카카오가 '카카오택시’와 '카카오드라이버'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활용한 로컬 광고 확대를 가시화하고 있다. 사용자의 실시간 이동정보를 갖는다는 점에서 더욱 정교화된 타깃 광고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자사 위치기반서비스 이용약관을 변경했다. 카카오택시와 카카오드라이버의 위치정보 이용 목적에 '선호지역 제안 등의 서비스 제공 및 광고 게재' 항목을 추가한 것이 주요 골자다.

선호지역은 이용자들의 주요 탑승장소 또는 하차장소를 의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랜드마크 또는 지역 주민의 인지도가 높은 장소를 활용하면 고객과 운전사가 서로의 위치를 쉽게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카카오택시 앱을 켜면 왼쪽처럼 현재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주변 랜드마크나 혹은 예전 출발지 등을 추천 형태로 표시해준다. 또는 다른 지도 앱처럼 목적지 또는 출발지 검색 결과 화면에 로컬 광고를 삽입할 수도 있다. <사진=카카오택시 앱 캡처>

광고 게재는 도착시각에 따른 상권별 타깃 마케팅이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오전 시간 직장인 밀집지역으로 이동할 경우 편의점 도시락 또는 패스트푸드 메뉴 타임 세일 쿠폰을 보여주는 식이다. 만일 사용자가 패션에 관심이 많다는 정보를 결합한다면 브랜드 매장 할인 이벤트 게재도 가능하다. 또는 '다음 지도'처럼 장소 검색 결과 화면에 로컬 광고 상품을 삽입할 수도 있다.

SK플래닛의 '시럽오더'나 얍컴퍼니의 '얍' 역시 이용자의 위치에 기반해 광고나 쿠폰을 보여주는 타깃 전송을 내세웠다. 시럽오더는 지오펜싱 기술을, 얍컴퍼니는 하이브리드 비콘 기술을 활용해 매장에 들어서거나 나서는 고객에 따라 서로 다른 광고를 보여분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당장 수익화 모델을 내놓는다기보다는, 사용자 위치정보를 광고에 활용하기 위한 사전 약관 개정 및 동의 절차라고 보면 된다"며 "구체적인 것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내비게이션이나 교통O2O를 이용하는 고객의 도착지 정보와 도착 예정 시간은 명확한 편이다. 즉, 사용자가 언제 어디로 이동하는지 미리 추측할 수 있다는 의미다. 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 대신 상가의 POI(지도 위 정보)가 사용자의 이동 의도를 좀 더 면밀히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카카오택시와 카카오드라이버부터 광고에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 구글은 로컬 비즈니스 사업자가 '추가 위치 정보'를 사용해 광고하면 클릭률이 평균 10% 증가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다만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활용한 타깃 광고가 당장 광고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플러스친구나 옐로 아이디 사업자가 근거리 사용자에게 메시지를 푸시하는 정도의 정교화 효과를 내는 것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사용자의 결제 내역이나 방문한 장소는 이미 사후적이라는 측면이 강한 반면,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이동하는 고객의 위치정보는 앞으로 진행될 이벤트라는 점에서 시간에 초점을 맞춘 광고 마케팅이 가능해질 수 있다"며 "다만 "타깃이 정교해질수록 고객 모수가 작아져 오히려 홍보 효과가 줄어들 수 있고 이로 인해 실질적인 광고 매출에 기여하는 효과가 상쇄될 수도 있음을 염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이번 LBS 이용 약관 변경을 통해 고급택시 서비스인 카카오택시 블랙의 기본료가 5000원으로 하향 조절한다는 것을 사용자에게 고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