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갤럭시노트7에 속타는 펀드매니저들

기사입력 : 2016년09월02일 14:50

최종수정 : 2016년09월02일 14:50

뒤늦게 삼성전자 샀더니 고점 대비 6.3% 하락

[뉴스핌=김선엽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폭발 사고 소식을 접한 주식 펀드매니저의 마음도 폭발했다. 삼성전자를 적게 담아 펀드의 수익률이 지수 상승률을 못따라가더니, 뒤늦게 매수하자마자 주가가 거꾸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선데다 폭발 사고에 이은 리콜까지 겹쳐 펀드매니저의 고민은 이어질 전망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5월말 130만원에서 지난달 23일 장중 169만원4000원까지 수직 상승했다.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이날 장중 158만8000원까지 떨어졌다. 

삼성전자 주가가 뛰어오른 6월과 7월 국내 기관투자자 중 투신권은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1564억원, 180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8월에도 23일 고점을 찍을 때까지 47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하지만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주가가 돌아서자 27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뒤늦게 매수에 뛰어든 셈이다.

최근 1개월 기관(그림 왼쪽)과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매 동향<출처:네이버>

올해 들어서만 삼성전자 주가가 40% 가량 올라, 비싸다는 인식이 없었던 것이 아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를 담지 않아 벤치마크를 못 따라간다는 압박을 견디지 못해 '울며 겨자먹기'로 담았다. 

국내 주식형 액티브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0.98%로 저조하다. 같은 기간 인덱스펀드는 1.78%로 순항 중이다.

황준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액티브펀드의 경우 평균적으로 삼성전자 비중이 7% 밖에 안 되기 때문에 최근 벤치마크(약 18%)를 따라가기 위해 삼성전자를 많이 샀다"며 "하지만 주가가 하락하면서 뒤늦게 담은 기관들은 현재로서 많이 물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삼성전자 주가 추이<출처:네이버>

더 큰 고민은 지금부터다. 외국인은 최근 계속적으로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나올 때마다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금이라도 삼성전자를 벤치마크 만큼 채워야 하는 부담이 팽배하다. 이런 분위기로 인해 전일에도 그럭저럭 삼성전자 주가가 버텼다는 평가다. 전일에도 외국인은 8만주를 매도했지만 국내 기관은 4만주를 사들였다.

도병원 흥국자산운용 CIO(운용총괄 책임자)는 "우리는 삼성전자를 담지 못 해 고민한 쪽은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 "하지만 다른 기관을 보면 아직 충분히 담지 못한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벤치마크 만큼 담아야 마음이 편한데, 어제(1일)를 담을 기회로 보고 많이 산 것 같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 사고의 여진이 클 경우 액티브 펀드 매니저들의 고민도 계속될 전망이다.

최웅필 KB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상무는 "삼성전자 주가가 단기적으로 많이 올라왔다고 본다"며 "갤럭시노트7의 초기 반응이 좋았던 것도 최근 주가에 반영이 됐는데, 만약 리콜이 결정되거나 구조적 결함이 증명된다면 추격 매수보다는 관망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