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거시.정책

속보

더보기

중국 공식 통계 빅데이터 검증 "대부분 정확"

기사입력 : 2016년09월21일 11:53

최종수정 : 2016년09월21일 13:23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전문가들, 빅데이터 해석 공개

[뉴스핌=이고은 기자] 중국 당국이 발표하는 공식 통계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되던 가운데, '빅데이터'를 통해 중국 경제를 들여다보자 대부분의 공식 통계가 정확한 것으로 검증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 소속 이코노미스트인 톰 오를릭과 저스틴 히메네스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수치와 기업체와 정부당국 등이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를 통해 뽑아낸 수치를 비교했다.

오를릭과 히메네스는 산업 · 부동산 · 자동차 · 고용은 빅데이터 수치와 공식 데이터와 거의 흡사했고, 소비 측면에서는 빅데이터가 좀 더 부정적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중국 경제가 제조업은 취약하고, 부동산은 더 나으며, 자동차 판매 및 온라인 소비는 활발하고, 쇼핑몰과 관광업은 고전하고 있으며 구 산업들이 노동자를 줄이면서 고용은 감소하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오를릭과 히메네스는 "빅데이터는 점점 더 포괄적이고 시의 적절한 시각을 제공하지만, 해석할 때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경고를 덧붙였다.

이들은 "(중국의 데이터는) 대부분의 경우 역사가 짧았기 때문에 계절적인 노이즈를 잡아내기가 힘들었다"고 밝혔다. 일부 경우에서는 주기적 변화보다 구조적 이동이 더 뚜렷하기도 했는데, 예를 들어 온라인 쇼핑으로의 이동이 그렇다고 설명했다.

◆ 산업·부동산·자동차·고용 모두 공식지표와 유사

중국 공식 제조업 PMI와 스페이스노 제조업 지표 비교 <자료=블룸버그>

이들에 따르면 중국의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수치와 샌프란시스코 스타트업인 스페이스노(SpaceKnow) 위성 제조업 인덱스 센터가 제조업 활동 위성 사진을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해 추산한 지표는 각각 50.4와 50.2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중국 최대 결제 네트워크인 유니온페이(UnionPay CO.)는 부동산 판매를 추적하는 카드 결제 지표를 개발했다. 이 지표에 따르면 8월 중국의 부동산 판매는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공식 데이터와 거의 유사했다.

바이두(Baidu Inc.)는 쇼핑센터 및 다른 목적지를 방문한 사람들을 추적한 소비 지표와 산업단지의 도보 트래픽을 기반으로 한 고용 지표를 개발했다.

바이두의 소비지표는 매장들이 온라인 경쟁사에 패하고 음식점은 음식 배달 앱에 뒤쳐지고 있음을 보여줬는데, 이는 소비 주도 경제로 나아가고자 하는 중국 당국의 바람에 역행하는 현상이다. 자동차 판매는 당국의 세금 완화로 9.5% 뛰며 공식 지표와 거의 같았다. 고용지표 역시 온건한 수준의 일자리 감소를 보여주는 공식 지표와 일치했다.

알리바바 그룹(Alibaba Group Holding Ltd.)이 개발한 핵심 인터넷 쇼핑 물가지수는 당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거의 흡사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