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BOJ 정책틀 변경에 상승…연준 대기

기사입력 : 2016년09월22일 01:20

최종수정 : 2016년09월22일 01:20

"은행주 강세는 단기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21일(현지시각) 유럽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일본은행(BOJ)이 장기 국채 금리를 관리로 기존의 정책 틀을 변경한다고 발표한 것이 주식 시장에 호재가 됐다. 다만 장 종료 후 발표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 폭은 줄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전날보다 3.98포인트(0.06%) 오른 6834.77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42.63포인트(0.41%) 상승한 1만436.49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0.95포인트(0.48%) 뛴 4409.55를 기록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1.46포인트(0.43%) 상승한 342.46에 마감했다.

런던 트레이더들 <출처=블룸버그>

이틀간의 회의를 마친 BOJ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재의 마이너스(-) 0.1%로 유지하되 10년 만기 국채금리를 0% 수준으로 유도하고 물가가 목표치인 2%까지 오를 때까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하기로 했다. 필요시에는 추가 금리 인하도 단행할 방침이다. 국채매입 규모는 연 80조 엔으로 기존 수준을 유지했지만, 매입 대상을 확대했다.

새로운 정책 틀을 선택한 BOJ에 주식시장은 일단 환호했다.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91% 상승한 1만6807.62엔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 증시에서도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스톡스 유럽 600 은행 지수는 이날 1.96%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스페인의 방코 포퓰라 에스파뇰이 9.12% 급등했고 프랑스의 소시에테제네랄과 독일의 코메르츠방크도 각각 1.93%, 3.15% 뛰었다.

보험업종도 강세를 보여 악사와 알리안츠는 각각 2.72%, 1.31% 상승했다.

CMC마켓의 마이클 휴슨 시장 분석가는 블룸버그에 "중앙은행은 마이너스 금리가 은행 수익성을 저해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BOJ가 하려는 것이 유럽중앙은행(ECB)과 잠재적으로 영란은행(BOE)에 본보기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BOJ의 결정이 주식시장에 미친 긍정적 영향이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핌코의 마사나오 토모야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헤드는 로이터에 "오늘 정책 결정은 BOJ가 단기 금리를 추가 마이너스 영역으로 내리지 않음으로써 은행주와 다른 위험 자산에 단기적으로 다소 긍정적"이라면서도 "위험 자산의 랠리의 지속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BOJ의 정책 수단이 고갈됐다는 것은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렉스 반 담 트레이딩 아카데미의 제임스 헬리웰도 "이것은 어떤 것도 해결하지 않는다"며 "단기적으로 은행과 금융주를 지지할 수는 있지만, 이것이 은행의 장기 수익성과 궁극적으로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장 종료 후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둔 유럽 증시는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막바지로 갈수록 상승 폭을 반납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2.2bp(1bp=0.01%포인트) 상승한 0.005%를 기록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9% 오른 1.1161달러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