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파업 하루 전인 26일 한 시민이 개찰구를 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핌=정상호 기자] 27일 지하철 등 철도 파업이 현실이 되면서 시민 불편 및 물류대란이 우려된다.

전국철도노동조합과 서울메트로, 부산지하철 노조 등 전국의 철도 및 지하철 노조는 이날부터 연대 파업에 들어간다. 철도 및 지하철 노조의 공동파업은 22년 만이다.

코레일과 성과연봉제를 놓고 교섭해온 철도노조는 27일 자정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총파업을 시작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지하철 등 파업을 강행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한다고 경고했다.

업계는 지하철 등 철도 파업의 쟁점인 성과연봉제가 철도노조 자체 현안이 아니고 정부가 방침을 바꿀 가능성이 작아 타결보다는 총파업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해왔다.

열차의 경우 KTX, 수도권 전동열차와 통근열차는 평상시 대비 100% 수준으로 정상 운행된다. 다만 새마을호 등 일반 열차 운행률은 60% 수준으로 떨어진다. 특히 화물열차 운행은 평시 대비 30% 수준으로 낮아져 물류대란이 우려된다.

서울 지하철 전 노선도 27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지하철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꾸리고 필수인력과 서울시 직원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 파업이 시작돼도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운행은 평소 수준을 유지하되, 낮 시간대 배차간격은 평소보다 늘리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부산지하철 노조 역시 서울지하철과 같은 날 파업한다.

한편 서울과 부산지하철 등의 이번 파업에는 철도노조 1만8900여명 등 전체 조합원 17만명 중 6만2800여명이 참여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