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종근당, ‘글리아티린’ 알츠하이머 치료 효과 입증

기사입력 : 2016년09월27일 13:33

최종수정 : 2016년09월27일 13:33

이탈리아 아멘타 교수 “4년간 임상연구 결과 병용투여시 효과 높아”

[뉴스핌=박예슬 기자] 종근당의 인지장애개선제 ‘글리아티린’이 단순 인지장애뿐 아니라 알츠하이머(치매)까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최신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종근당은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지장애개선제 글리아티린의 알츠하이머 치료 효과를 입증한 4년간의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7일 진행된 종근당 기자간담회에서 아멘타 교수가 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종근당>

글리아티린은 '콜린 알포세레이트'를 주성분으로 한다. 뇌신경 손상으로 저하된 신경전달 기능을 정상화하고 손상된 세포를 재생시켜 신경계 기능을 개선하는 두 가지 효과를 가졌다. 종근당에 따르면 혈뇌장벽 투과율이 높아 손상된 뇌세포에 직접 반응, 인지장애 개선에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임상연구 ‘아스코말바(ASCOMALVA)’ 연구를 주도한 프란체스코 아멘타 교수가 참석해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아멘타 교수는 기존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도네페질’과 종근당 글리아티린의 주성분인 콜린 알포세레이트 병용 투여에 따른 알츠하이머 환자의 인지기능 개선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4년간 아스코말바 연구를 진행했다.

도네페질은 치매치료제로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치료제인 '아리셉트'의 주성분이다. 

연구는 허혈성 뇌손상과 알츠하이머를 동반한 59세부터 93세의 환자를 도네페질 단독 투여군과 콜린 알포세레이트 병용투여군으로 분류, 인지기능 변화와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추적 관찰했다. 또 환자의 이상행동반응 심각도와 환자 보호자의 스트레스 정도도 함께 측정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두 약물을 병용투여한 환자들은 인지기능 평가 지수인 ‘MMSE’ 점수가 기준치 대비 1점 감소한 반면 단독투여군은 4점 감소했다. 알츠하이머 악화 점수인 ‘ADAS-cog’ 점수는 단독투여군이 10점 가량 상승했으나 병용투여군은 4점 상승에 그쳤다. 단독투여군에 비해 병용투여군의 인지기능이 훨씬 잘 보존된 것.

이와 함께 일상생활 수행능력 지수도 병용투여군이 더욱 크게 개선됐고 환자의 신경정신학적 증상은 악화되지 않아 보존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환자 자신뿐 아니라 보호자의 스트레스를 반영하는 ‘NPI-D’값도 연구기간 동안 나빠지지 않은 것.

아멘타 교수는 “콜린 알포세레이트 병용요법이 단지 환자의 인지기능뿐 아니라 보호자, 간병인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있어서도 도움이 됐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 “알츠하이머의 증가에 따라 환자들에 대한 돌봄을 위한 사회경제적 비용도 기하학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생활을 도울 수 있고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광종 종근당 마케팅본부장 전무는 “국내 인지장애 및 치료 인구는 고령화 가속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글리아티린을 통해 치매 연구 및 인지장애 치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근당은 국내 알츠하이머 환자가 매년 급증해 2024년에는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