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OPEC 감산 딜, 하루 만에 회의론

기사입력 : 2016년09월30일 03:41

최종수정 : 2016년09월30일 03:41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생산 감축에 합의한 지 하루 만에 금융시장에선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다. 감축의 세부사항 합의가 아직 남아있는 데다 회원국들의 이해관계도 각자 다르기 때문이다. 감산량이 크지 않아 유가를 띄우기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9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산유국들의 감산이 OPEC 공식 회담이 열리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번 합의가 여러 가지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고 보도했다.

<사진=블룸버그>

전날 알제리에 모인 OPEC 회원국들은 생산량을 현재의 하루 3324만 배럴에서 3250만~3300만 배럴 수준으로 줄이기로 합의하고 오는 11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공식 회의에서 국가별 산유량을 정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는 그동안 각자의 입장만을 고수해 단결된 행동을 취하지 못했던 OPEC 회원국들이 마침내 원유 공급량 조절에 뜻을 함께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그러나 OPEC이 합의를 끌어낸 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합의에 환호하던 금융시장은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하며 합의에 대한 회의론을 반영 중이다.

특히 지난 4월 회의에서 합의를 무산시키고 이번 회의에서도 내내 강경한 태도를 보여온 이란이 감산에 적극적으로 동참할지는 확실치 않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이란 대표는 산유량 목표치인 400만 배럴을 확보했다고 전해 사실상 감축량에 크게 기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OPEC 회원국 중 2위 산유국인 이라크의 태도도 합의에 대한 비관론이 나오는 이유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 참석한 이라크의 자바 알 알리 루아이비 석유장관은 이번 감산 계획에 찬성하지 않았으며 그동안 OPEC이 이라크의 생산량을 과소평가해왔기 때문에 이라크에 불리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의 평가도 냉랭하다.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산유국들의 감축 합의에도 올해 4분기와 내년 유가 전망치를 각각 배럴당 43달러와 53달러로 유지했다. 골드만은 투자자 노트에서 "만일 이번 합의가 엄격하게 지켜지고 가격을 지지한다면 중기적으로 전 세계 채굴 활동이 증가하면서 오히려 문제를 더 키울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UBS도 감산의 기간과 각국의 생산 제한량이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으며 모간스탠리 역시 이번 합의가 현재 원유시장의 과잉공급을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유가는 전날 OPEC 회원국들이 감산에 합의한 여파가 지속하면서 상승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근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78센트(1.66%) 오른 47.84달러에 마감했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55센트(1.13%) 상승한 49.24달러를 기록했다. 

한텍 마켓의 리처드 페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말은 쉽지만, 합의를 이행하는 것이 어려운 부분"이라며 "산유국들이 줄어든 생산량에 합의하고 실제로 이행되는 것을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