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늘어지는 현대차 파업에 모비스ㆍ기아차도 '덜컹'

기사입력 : 2016년09월30일 11:07

최종수정 : 2016년09월30일 11:27

현대차ㆍ기아차ㆍ현대모비스 전사 파업中

[뉴스핌=김기락 기자] 늘어지는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의 파업에 따라 그룹 계열사인 기아자동차와 현대모비스의 파업도 덩달아 늘어지고 있다.

30일 현대차와 현대차 노조 등에 따르면 이날 노조는 ‘16년 단체교섭 보고대회’를 열고, 파업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지난달 부결된 임금단체협상에 대해 27일과 28일 양일간 교섭했으나 연속으로 불발, 교섭이 10월로 넘어가게 됐다.

이날 12시간 파업에 들어간 노조는 쟁의대책위 속보를 통해 “5만 조합원의 힘으로 노동조합 위상을 바로 세워 기만적인 사측의 노동조합 파괴 음모 박살내고 강력한 현장권력 복원하여 16년 임투 승리하자”고 밝혔다.

노조는 “이제는 노동조합 쟁의전술에 따라 더욱 일사분란한 모습을 보이며 강고한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며 사측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였다.

또 파업 지속 시 정부가 긴급조정권 발동을 검토하는 것을 두고 “불통 박근혜 정권 긴급조정권 개수작 마라”면서 “긴급조정권 보다 더 극한 상황에 처한다 해도 노동조합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고 굳건히 투쟁하고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내달 4일 14차 중앙쟁위대책위원회를 열어 사측의 임단협 추가 제시안을 촉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사측은 임금인상 등 추가제시안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맞서고 있다.

윤갑한 현대차 사장은 최근 교섭 자리에서 “회사 마지막 입장을 전달했다. 임금 대폭 인상 없다. 언제까지 단체교섭을 이 상태로 유지할 수 없다”면서 “노측이 결단을 전제하지 않으면 회사 최종 제시안을 제시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24일 ▲기본급 5만8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 + 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을 골자로 하는 잠정안을 도출했으나 3일 후 이어진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78%의 반대로 부결됐다.

이후 사측은 기본급을 7만원 수준으로 올린 추가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부족하다는 이유로 협상을 거부했다. 이번주만 해도 26일 전면파업에 들어간 후 5일 연속 파업이 반복되고 있다.

현대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23차례 파업을 진행한 데 따른 생산차질 규모는 12만6000여대에 매출손실은 2조8000억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현대차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인 3조1000억원과 맞먹는다. 또 1차 협력업체 380개사는 1조3000억원의 매출 손실을 봤고, 수출 차질도 13억 달러에 달한다.

현대차그룹 서울 양재동 사옥<사진=현대차>

현대차 노조가 파업 강도를 높이면서, 현대모비스와 기아자동차도 파업에 나서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주 파업에 이어 26일과 28일 각각 4시간 파업했으며 30일에도 8시간 파업에 나섰다.

현대차와 기아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는 모듈(부품 덩어리) 공장에서 파업이 진행되고 있다. 현대·기아차 공장이 소재한 울산, 아산, 광주, 화성 등의 현대모비스 모듈 공장이 현대차와 기아차 파업에 맞춰 파업하는 것이다. 다만, 진천 등 현대모비스 단품 공장은 파업하지 않고 있다.

현대모비스 노조는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산하의 모비스위원회다. 현대차 노조에 속한 구조다. 때문에 현대모비스의 파업 일정도 현대차 수준이다.

단적으로, 지난 26일 울산과 아산의 현대모비스 공장은 현대차와 함께 전면파업했으며 이후 부분파업을 거쳐 30일에도 상시 주간조를 비롯해 모듈 1조와 모듈 2조, 일반사무직까지 각각 6시간 파업이 예정돼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보통 현대차 임단협이 타결되면 현대모비스도 타결돼왔다”며 “현재 단품 공장은 파업하지 않고 있지만 모듈 공장은 파업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와 중소기업 등 사회 곳곳에서는 현대차 파업 지속 시 노사 협의를 강제로 중재하는 긴급조정권을 발동하거나 불매 운동 등을 검토하는 등 현대차 노조에 대해 초강수를 표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