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일 "위조지폐 제작기법 파일링해 적극 대처해야"
[뉴스핌=이윤애 기자] 최근 6년간 5만원권 위조지폐가 20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최교일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5만원권 위조지폐가 2010년 112건에서 2015년 2169건으로 20여배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총 위조지폐 발생 건수는 3만8768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총 위조지폐 발생 건 수는 점차 감소해 2010년 9299건에서 2015년에는 3293건으로 줄었다.
1만원권, 5000원권, 1000원권 위조지폐 발생 건수도 모두 감소했다. 1만원권은 2010년 2956장에서 2015년 335장으로 약 10분의 1로 줄었고, 5000원권 역시 2010년 6171장에서 2015년 774장으로, 1000원권은 2010년 60장에서 2015년 15장으로 대폭 줄었다.
또한 위조지폐 제작기법은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 일부 5만원권 위조지폐의 경우 홀로그램을 별도로 제작해 붙이거나, 진짜 지폐의 앞·뒷면을 분리한 후 분리된 진폐에 위조된 면을 부착하는 정교한 수법으로 제작돼 금융기관의 현급인출기를 통과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에 최 의원은 "한국은행은 금융기관의 현금취급기기(ATM, 지폐계수기)에 대한 위폐감별능력을 재점검해야한다"며 "날로 고도화되는 위조지폐의 제작기법을 파일링해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