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기자] 5만원권 위조지폐가 5년 사이 10배 이상 급증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 160건에 그쳤던 5만원권 위조지폐가 지난해 2169장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적발된 위조지폐 3293장 가운데 5만원권이 2169장으로, 위조지폐 10장 중 6.5장인 셈이다.
지난해 적발된 위조지폐를 권종별로 살펴보면 5만원권이 2169장으로 가장 많았으며, 5000원권 774장, 1만원권 335장, 1000원권 15장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5년간 적발 건수를 살피면, 5만원권의 적발 건수는 2011년 160건에 그쳤으나 2014년엔 1409장, 2015년 2169장으로 크게 늘었다.
반면 5000원권과 1만원권 위조지폐의 경우 발견 수량이 매년 감소해 2011년 5573장, 4233장에서 2015년 774장, 335장으로 급감했다.
한편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5년간 위조지폐 발행 적발 건수는 2만423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조지폐가 적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만2933건, 경기 3856건, 인천 1461건, 대구 449건, 대전 383건 순으로 많았다. 전체 적발건수의 89.3%인 1만 8250건이 이들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수도권에서 위조지폐의 유통이 집중되고 있는 점도 발견됐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