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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전사자 고 일병 정만대, 66년만에 돌아왔다

기사입력 : 2016년10월06일 16:27

최종수정 : 2016년10월06일 16:27

지난해 11월 유해 발굴…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로 신원 확인

[뉴스핌=이영태 기자] 6·25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전사한 고(故) 정만대 일병이 66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6일 고 정만대 일병의 유가족 집에서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 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국방부 제공>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이하 국유단)은 6일 고 정 일병의 유가족 집을 방문해 전사자 신원확인 통지서와 위로패, 유해수습시 관을 덮었던 태극기 등을 조카 김상범씨에게 전달하는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가졌다.

국유단은 정 일병이 한국전쟁 발발 초기인 1950년 7월6일~13일까지 국군 제1군단 예하의 수도사단 1연대에 소속돼 북한군 2사단이 진격을 저지하기 위해 진천 및 미호천(청원군 오창면) 일대에서 방어전투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또 정 일병이 같은 해 7월 9일~10일 주 저항선인 문안산과 봉화산 일대 탈환 과정에서 북한군 2사단과 치열한 교전 중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정 일병의 유해는 지난해 11월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 봉화산 411고지에서 전투화 밑창 2점과 전투복에 달려있던 단추 등과 함께 발굴됐다. 국유단 유가족 찾기 탐문관들은 지난 2010년 정 일병 유가족이 유전자 시료채취를 한 것을 토대로 비교 분석한 결과 최종 신원을 확인했다.

정 일병은 1930년(추정) 황해도 연안군 연안읍 시골 마을에서 5형제 중 둘째로 태어났으며, 고향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후 부모를 따라 중국 길림성으로 이주했다. 이후 전북 군산에 사는 사촌형을 만나기 위해 혼자 귀국한 후 1948년 6월 국방경비대에 입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6·25전사자 신원확인은 2000년 유해발굴 첫 삽을 뜬 이후 116번째이다. 올해는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한 고 임병근 일병과 백선산 전투에서 전사한 고 정인초 일병에 이어서 일곱 번째다.

정 일병의 동생 정금대씨의 딸 정월순씨는 "아버님께서 지난 2010년에 유전자 시료채취를 하시면서 손꼽아 기다렸던 형님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딸인 저에게도 많은 얘기를 해 주셨다"며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하시지는 못했지만 국방부 관계자 및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군산 시장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위로를 생생하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학기 국유단장(대령)은 "국군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국민들에게 대한민국을 목숨 바쳐 지켜낸 호국의 영웅들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약속을 이행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아직도 이름 모를 산야에는 12만4000여 위의 전사자 분들이 묻혀 계시기 때문에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영웅들을 하루빨리 가족의 품에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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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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