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코미디빅리그' 5년 장수 비결 자율과 정…박나래·이국주·양세형이 여전히 스탠딩 쇼를 하는 이유

기사입력 : 2016년10월11일 13:16

최종수정 : 2016년10월11일 13:16

11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tvN '코미디 빅리그' 기자간담회에 양세찬, 장도연, 양세형, 박나래와 황제성 <사진=CJ E&M>

[뉴스핌=이현경 기자] ‘코미디 빅리그’가 5년간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은 자율과 책임이었다.

11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tvN ‘코미디 빅리그’ 5주년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이국주, 장도연, 박나래, 양세형, 양세찬, 이용진, 이진호, 이상준, 이세영, 황제성, 김석현CP, 박성재CP, 정덕균 작가가 참석했다.

‘코미디 빅리그’는 5년간 방송되고 있는 스탠딩 개그쇼다. 게다가 순위제 덕에 긴장감이 주는 재미도 쏠쏠하다. 여기에 지상파 3사 출신의 개그맨이 모여 남다른 끼를 자랑하며 케이블 계 독보적인 인기 스탠딩 쇼로 거듭났다.

KBS 2TV ‘개그콘서트’와 견줄 정도로 ‘코미디 빅리그’는 방송 5년 만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석현CP는 ‘코미디빅리그’의 장수 비결에 대해 “문화를 많이 바꾸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개그맨들 간의 선후배 위계 질서를 바로 잡았다”며 “보다 자유롭고 격이 없는 관계가 이뤄졌고 자유로운 분위기 안에서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프로그램을 만들 때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시청률적인 성공이나 세상의 관심도 중요하지만, 여기에 함께 하는 연기자, 작가, 스태프가 프로그램을 통해 한단 계 더 업그레이드되고 삶의 질이 윤택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장덕균 작가 역시 코미디언들의 적극적인 자세와 정이 프로그램이 발전하는데 한목했다고 밝혔다.

그는 “‘코미디 빅리그’에는 지상파 3사 개그맨들이 모여 있다. 다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다. 이들이 화합이 안되면 개그하기가 힘들 것”이라며 “자기 코너가 아니어도 그 전날 도와달라는 부탁을 해도 최선을 다해서 무대 위에 선다. 인기에 상관 없이 도움을 주고 받으며 최상의 개그를 펼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코미디빅리그’의 인기와 함께 예능 대세로 떠오른 스타도 한 둘이 아니다. 이국주, 박나래, 양세형이 대표 인물이다. 이들 역시 개그에 대한 애정이 크기 때문에 ‘코미디빅리그’를 떠날 수 없다고 밝혔다.

'코미디 빅리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세영, 이상준, 이국주(위), 이용진과 이진호(아래) <사진=CJ E&M>

박나래는 “너무 바쁜데도 ‘코미디빅리그’를 할 수 있었던 건 개그에 대한 욕심 때문이다. 단순히 무대 위에 올라가서 ‘대충해야지’가 안된다”며 “다른 프로그램도 하고 있지만 ‘나는 코미디를 하는 개그맨’이라는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국주는 “솔직히 프로그램에서 못하게 하거나 부담을 주면 저희도 타 예능을 포기해야할 상황이 온다. 그런데 바뀐 스케줄이 있어도 ‘코미디 빅리그’ 제작진은 부담을 주지 않았다. 늘 죄송스럽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코미디빅리그’가 인기를 끌면서 KBS 2TV ‘개그콘서트’와 비교되는 시선이 있다. 이에 대해 개그맨 이진호가 속시원히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저희는 죽기 살기로 하는게 아니라 즐기고 있다. 유행어를 해도 ‘잘 되겠다’는 것보다 이 리그 안에서 놀기 때문에 그 모습이 보는 시청자에게도 편안하고 공감이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세영, 이상준, 이국주, 장도연, 양세찬, 양세형, 박나래, 황제성, 이진호, 이용진(왼쪽부터)이 11일 서울 영등포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코미디 빅리그'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CJ E&M>

KBS 공채 출신인 장도연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라이벌이라기보다 실제로 개그맨들끼리 만나면 서로 조언도 하고 가족처럼 잘 지낸다”며 “아무래도 흐름이 있는 듯하다. ‘개콘’이 재미있을 때가 있고 ‘코미디 빅리그’가 더 관심을 받을 때도 있고”라고 말했다.

이날 김석현CP는 개그에 대한 나름의 당부의 말을 남겼다. 바로 수위다. 김석현CP는 “막말 논란 같은 경우가 ‘코미디 빅리그’를 하면서 힘든 점이었다”며 “만약 사생활 문제라면 그 지적을 이해하겠다. 하지만 극중 나쁜 역할을 위해 연기한 점을 그 스타의 전체 이미지로 보는 건 문제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문제가 계속되면 코미디는 어린이 종목밖에 할 수 없을 것”이라며 걱정했다.

정덕균 작가 역시 “저희도 수위를 두고 많이 고민한다. ‘이거 방송 되겠냐’라는 말을 일주일에 열 번도 더 한다”며 “대신 우리 가족, 지인이 봤을 때‘ 이건 아니다’ 싶은 건 안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도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개그맨들의 아이디어와 이들의 노력을 하나라도 더 담기 위한 것이니 개그는 개그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tvN '코미디 빅리그'는 순위제 형식의 개그 스탠딩쇼로 매주 일요일 저녁 7시40분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