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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스마트카 개발 본격화…세계 최대 시장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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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카 기술개발 본격화...2030년 세계 최대 시장 전망
BAT과 러에코 등 IT 기업...자동차 기업과 손잡고 개발 박차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10일 오후 4시0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배상희 기자] IT 기술을 품은 '스마트카'가 차세대 자동차 시장의 주역으로 떠오른 가운데, 중국이 스마트카 대국(大國)이라는 원대한 청사진을 그리며 미국, 유럽, 일본이 선도하는 스마트카 시장에서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스마트카' 산업은 중국 IT 기업에 거대한 성장잠재력을 지닌 기회시장으로 떠올랐다.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를 비롯해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러스왕(樂視網)으로 잘 알려진 러에코(LeEco) 등의 IT기업들이 자동차 기업과 손잡고 강력한 '공격 진영'을 형성, 구글과 애플에 맞설 기술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IT 기업들은 ▲세계 최대 자동차 내수시장 ▲중국 정부의 든든한 지원 ▲자동차 업체와 전략적 제휴 등 3대 파워엔진을 장착하고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통해 스마트카 시장으로의 거침없는 질주에 나설 전망이다. 

◆ 스마트카 개발 본격화...2030년 세계 최대 시장으로

중국이 스마트카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중국 기업들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완성하고, 자체 개발한 스마트카 시스템과 주변산업을 연계하는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전망이다. 

중국 유력 경제매체 차이신망(財新網)은 스마트카 분야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信部∙공신부)가 이르면 이달 말 '중국 스마트카 발전기술 로드맵'을 발표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현재 중국 스마트카 산업과 관련해, 공신부는 기술시스템 관련 규정을, 교통부는 법률법규 제정을 담당하고 있다. 즉, 공신부의 이번 발표는 향후 중국이 추진하게 될 스마트카 기술 개발의 방향을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스마트카 발전기술 로드맵'은 2025년 완전한 자율주행 실현을 목표로 추진될 '자율주행 4단계 전략'을 골자로 한다. 구체적으로 ▲2016~2017년 대응형 크루즈 컨트롤, 자동긴급제동, 주차보조 시스템 등 주행보조기능(DA) 개발 ▲2018~2019년 도로에서의 자율주행, 차선변경보조 시스템, 전면자율주차 시스템 등 부분별자율주행기능(PA) 개발 ▲2020~2022년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외국도 자율주행, 협력대열주행, 교차로통행보조 시스템 등 조건부자율주행기능(CA) 개발 ▲ 2025년 이후 도시 내 자율주행 및 무인주행 실현을 통한 전면적인 최첨단 자율주행 실현(HA/FA) 단계 등이다.

중국 스마트카 시장은 원조 개발국인 미국과 유럽, 일본을 위협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인 첸잔(前瞻)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카 시장 규모는 2015년 531억 위안에서 2016년 715억 위안으로 증가했고, 2020년에는 그 규모가 2353억 위안(약 38조86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2014년 기준 3%의 성장속도를 기록한 중국 스마트카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3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성장세를 고려하면 중국이 세계 최대 스마트카 시장으로 부상하는 날도 멀지 않은 듯 보인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라는 명성에 걸 맞는 거대한 자동차 수요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중국 IT 산업의 면면은 이 같은 전망에 더욱 힘을 실어준다.

시장조사기관 룩스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2030년까지 전세계에서 판매될 스마트카는 1억2000만대에 달할 전망이며, 시장가치는 870억 달러(약 96조4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중 중국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를 차지해 최대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 'IT-자동차' 매트릭스...스마트카 몽(夢) 앞당긴다

중국 스마트카 시장에서 단연 주목되는 것은 중국 대표 IT기업들의 거침없는 행보다. 중국 IT 공룡 BAT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러에코 등은 아낌없는 투자와 끊임없는 자체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중국의 '스마트카 대국’ 행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자율주행차보다 비교적 상용화되기 쉬운 인터넷 커넥티드카(통신기술이 적용된 스마트카) 개발에 나섰다. 알리바바는 올해 7월 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SAIC)와 합작으로 개발한 스마트카 '룽웨(榮威) RX5'를 공개했다. 양사는 지난 2014년 7월 전략적 제휴를 맺은 뒤, 지난해 2월 총 10억 위안 규모의 '스마트카 펀드'를 조성하며, 스마트카 개발을 본격화했다. 

'RX5'는 알리바바가 독자 개발한 운영체제 윈OS(YunOS)가 탑재된 인터넷 커넥티드 자동차로 스마트폰으로 시동을 켜고 끄는 기능, 음성인식을 통해 자동차 내부기기를 제어하는 기능, 자사의 모바일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로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을 지불하고 차량에서 온라인 쇼핑 결제를 하는 등의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알리바바는 애플과 구글이 각각 독자개발한 커넥티드 카 OS인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에 대항하기 위해, 여러 자동차 기업들과 윈OS를 해외로 알리기 위한 전략적 협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범주행 중인 바이두 개발 무인자동차. <사진=바이두>

중국 최대 IT 포털인 바이두는 무인자동차 연구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2014년 1월 무인자동차 연구개발(R&D) 사업에 착수한 바이두는 그해 4월 음성인식, 증강현실(실세계에 3차원 가상 이미지 구현), 인공지능 기술 등 차세대 기술을 집중 연구하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연구센터를 개설하기도 했다. 

특히, 바이두는 지난해 12월 중국 현지에서 BMW3를 개조한 차량으로 30km 자율주행에 성공했다. 무인자동차 출시일과 관련해, 바이두의 리신저(李昕晢) 최고재무관리자(CFO)는 2018년 바이두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고, 2020년 대량생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두는 현재까지 BMW, 벤츠, 아우디 등 10여개의 자동차기업과 합작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장안자동차(長安汽車)와 파트너십을 맺고 '스마트카 전략'을 발표했다. 아울러 지난 5월에는 중국 최초로 안후이성(安徽省) 우후시(蕪湖市)에 무인자동차 시험 주행장을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텐센트(騰訊)는 지난 2014년 5월 스마트카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하드웨어 루바오박스(路寶盒子)를 정식 출시하며 BAT 중 가장 늦게 스마트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루바오박스는 엔진의 온도, 공기주입량, 배기가스 농도 등의 차량운행 데이터 분석, 위치 정보 서비스 기능을 지원하는 하드웨어 설비다.

지난해 3월에는 중국 자동차 부품기업 하모니오토(和諧汽車), 애플 최대 위탁생산업체 대만 팍스콘(富士康)과 '인터넷이 결합된 스마트 전기차'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아울러 텐센트는 2020년까지 전세계적으로 소형 프리미엄 전기차를 판매할 목적으로 폭스콘과 함께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퓨처모빌리티(Future Mobility)에도 투자했다. 최근 퓨처모빌리티는 오는 2020년 최첨단 스마트 전기자동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에코가 선보인 자율주행 전기차 '러시'(LeSEE). <사진=바이두>

중국 대표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러스왕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러에코 또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러에코는 '스마트 전기차' 개발을 위해, 베이징자동차(北京汽車)와 미국 실리콘밸리의 전기자동차 전문 엔지니어링 업체인 아티바(Atieva)에 대한 공동 투자를 추진하기도 했다. 

러에코는 영국 럭셔리카 브랜드인 애스턴마틴과도 손잡고 차세대 스마트카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러에코는 자체 개발한 스마트카 운영체제(OS) 'LeUI'을 선보였고, 올해 4월 첫 자율주행 전기차 '러시(LeSee)'를 공개하기도 했다. 러시는 최고 속도 시속 209km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로 실제 판매 차량이 아닌 콘셉트 카다. 앞서 러에코가 개발한 첫 번째 전기차인 뮬카(Mule Car)는 현재 공정 시험 단계 중이다. 러에코는 테슬라보다 더 앞선 기술의 전기차를 2016년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배상희 기자(b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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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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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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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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