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中스마트카 개발 본격화…세계 최대 시장 노린다

기사입력 : 2016년10월13일 08:00

최종수정 : 2016년10월13일 08:00

중국, 스마트카 기술개발 본격화...2030년 세계 최대 시장 전망
BAT과 러에코 등 IT 기업...자동차 기업과 손잡고 개발 박차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10일 오후 4시0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배상희 기자] IT 기술을 품은 '스마트카'가 차세대 자동차 시장의 주역으로 떠오른 가운데, 중국이 스마트카 대국(大國)이라는 원대한 청사진을 그리며 미국, 유럽, 일본이 선도하는 스마트카 시장에서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스마트카' 산업은 중국 IT 기업에 거대한 성장잠재력을 지닌 기회시장으로 떠올랐다.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를 비롯해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러스왕(樂視網)으로 잘 알려진 러에코(LeEco) 등의 IT기업들이 자동차 기업과 손잡고 강력한 '공격 진영'을 형성, 구글과 애플에 맞설 기술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IT 기업들은 ▲세계 최대 자동차 내수시장 ▲중국 정부의 든든한 지원 ▲자동차 업체와 전략적 제휴 등 3대 파워엔진을 장착하고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통해 스마트카 시장으로의 거침없는 질주에 나설 전망이다. 

◆ 스마트카 개발 본격화...2030년 세계 최대 시장으로

중국이 스마트카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중국 기업들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완성하고, 자체 개발한 스마트카 시스템과 주변산업을 연계하는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전망이다. 

중국 유력 경제매체 차이신망(財新網)은 스마트카 분야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信部∙공신부)가 이르면 이달 말 '중국 스마트카 발전기술 로드맵'을 발표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현재 중국 스마트카 산업과 관련해, 공신부는 기술시스템 관련 규정을, 교통부는 법률법규 제정을 담당하고 있다. 즉, 공신부의 이번 발표는 향후 중국이 추진하게 될 스마트카 기술 개발의 방향을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스마트카 발전기술 로드맵'은 2025년 완전한 자율주행 실현을 목표로 추진될 '자율주행 4단계 전략'을 골자로 한다. 구체적으로 ▲2016~2017년 대응형 크루즈 컨트롤, 자동긴급제동, 주차보조 시스템 등 주행보조기능(DA) 개발 ▲2018~2019년 도로에서의 자율주행, 차선변경보조 시스템, 전면자율주차 시스템 등 부분별자율주행기능(PA) 개발 ▲2020~2022년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외국도 자율주행, 협력대열주행, 교차로통행보조 시스템 등 조건부자율주행기능(CA) 개발 ▲ 2025년 이후 도시 내 자율주행 및 무인주행 실현을 통한 전면적인 최첨단 자율주행 실현(HA/FA) 단계 등이다.

중국 스마트카 시장은 원조 개발국인 미국과 유럽, 일본을 위협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인 첸잔(前瞻)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카 시장 규모는 2015년 531억 위안에서 2016년 715억 위안으로 증가했고, 2020년에는 그 규모가 2353억 위안(약 38조86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2014년 기준 3%의 성장속도를 기록한 중국 스마트카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3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성장세를 고려하면 중국이 세계 최대 스마트카 시장으로 부상하는 날도 멀지 않은 듯 보인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라는 명성에 걸 맞는 거대한 자동차 수요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중국 IT 산업의 면면은 이 같은 전망에 더욱 힘을 실어준다.

시장조사기관 룩스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2030년까지 전세계에서 판매될 스마트카는 1억2000만대에 달할 전망이며, 시장가치는 870억 달러(약 96조4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중 중국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를 차지해 최대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 'IT-자동차' 매트릭스...스마트카 몽(夢) 앞당긴다

중국 스마트카 시장에서 단연 주목되는 것은 중국 대표 IT기업들의 거침없는 행보다. 중국 IT 공룡 BAT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러에코 등은 아낌없는 투자와 끊임없는 자체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중국의 '스마트카 대국’ 행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자율주행차보다 비교적 상용화되기 쉬운 인터넷 커넥티드카(통신기술이 적용된 스마트카) 개발에 나섰다. 알리바바는 올해 7월 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SAIC)와 합작으로 개발한 스마트카 '룽웨(榮威) RX5'를 공개했다. 양사는 지난 2014년 7월 전략적 제휴를 맺은 뒤, 지난해 2월 총 10억 위안 규모의 '스마트카 펀드'를 조성하며, 스마트카 개발을 본격화했다. 

'RX5'는 알리바바가 독자 개발한 운영체제 윈OS(YunOS)가 탑재된 인터넷 커넥티드 자동차로 스마트폰으로 시동을 켜고 끄는 기능, 음성인식을 통해 자동차 내부기기를 제어하는 기능, 자사의 모바일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로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을 지불하고 차량에서 온라인 쇼핑 결제를 하는 등의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알리바바는 애플과 구글이 각각 독자개발한 커넥티드 카 OS인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에 대항하기 위해, 여러 자동차 기업들과 윈OS를 해외로 알리기 위한 전략적 협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범주행 중인 바이두 개발 무인자동차. <사진=바이두>

중국 최대 IT 포털인 바이두는 무인자동차 연구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2014년 1월 무인자동차 연구개발(R&D) 사업에 착수한 바이두는 그해 4월 음성인식, 증강현실(실세계에 3차원 가상 이미지 구현), 인공지능 기술 등 차세대 기술을 집중 연구하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연구센터를 개설하기도 했다. 

특히, 바이두는 지난해 12월 중국 현지에서 BMW3를 개조한 차량으로 30km 자율주행에 성공했다. 무인자동차 출시일과 관련해, 바이두의 리신저(李昕晢) 최고재무관리자(CFO)는 2018년 바이두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고, 2020년 대량생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두는 현재까지 BMW, 벤츠, 아우디 등 10여개의 자동차기업과 합작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장안자동차(長安汽車)와 파트너십을 맺고 '스마트카 전략'을 발표했다. 아울러 지난 5월에는 중국 최초로 안후이성(安徽省) 우후시(蕪湖市)에 무인자동차 시험 주행장을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텐센트(騰訊)는 지난 2014년 5월 스마트카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하드웨어 루바오박스(路寶盒子)를 정식 출시하며 BAT 중 가장 늦게 스마트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루바오박스는 엔진의 온도, 공기주입량, 배기가스 농도 등의 차량운행 데이터 분석, 위치 정보 서비스 기능을 지원하는 하드웨어 설비다.

지난해 3월에는 중국 자동차 부품기업 하모니오토(和諧汽車), 애플 최대 위탁생산업체 대만 팍스콘(富士康)과 '인터넷이 결합된 스마트 전기차'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아울러 텐센트는 2020년까지 전세계적으로 소형 프리미엄 전기차를 판매할 목적으로 폭스콘과 함께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퓨처모빌리티(Future Mobility)에도 투자했다. 최근 퓨처모빌리티는 오는 2020년 최첨단 스마트 전기자동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에코가 선보인 자율주행 전기차 '러시'(LeSEE). <사진=바이두>

중국 대표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러스왕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러에코 또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러에코는 '스마트 전기차' 개발을 위해, 베이징자동차(北京汽車)와 미국 실리콘밸리의 전기자동차 전문 엔지니어링 업체인 아티바(Atieva)에 대한 공동 투자를 추진하기도 했다. 

러에코는 영국 럭셔리카 브랜드인 애스턴마틴과도 손잡고 차세대 스마트카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러에코는 자체 개발한 스마트카 운영체제(OS) 'LeUI'을 선보였고, 올해 4월 첫 자율주행 전기차 '러시(LeSee)'를 공개하기도 했다. 러시는 최고 속도 시속 209km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로 실제 판매 차량이 아닌 콘셉트 카다. 앞서 러에코가 개발한 첫 번째 전기차인 뮬카(Mule Car)는 현재 공정 시험 단계 중이다. 러에코는 테슬라보다 더 앞선 기술의 전기차를 2016년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배상희 기자(bs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