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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 밥 딜런, 화가로도 탄탄한 실력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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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75, Bob Dylan)이 13일 노벨 문학상을 받아 화제다. 1960년대 반전가수로써 저항적인 노래들을 만들고, 노래해 국제적 명성을 얻었던 가수가 세계 최고 권위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어서 큰 관심을 모은다.

이제 시대를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에서 ‘음유시인’으로 추앙받게 된 밥 딜런은 미술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보여왔다. 그는 데뷔초인 1960년대부터 꾸준히 그림을 그려오며 여러 화랑과 미술관에서 전시를 가졌다. 그의 회화와 드로잉은 1990년대 중반이래 아트마켓에서도 제법 잘 팔리고 있다. 노래만 유명한 게 아니라, 그림도 유명한 것이다. 이쯤 되면 명실상부한 전방위 예술가인 셈이다.

밥 딜런의 드로잉.

밥 딜러은 지난 2011년 세계 최대의 화랑이자, 영향력 1위의 가고시안 갤러리의 초대를 받아 뉴욕 가고시안 화랑에서 성황리에 개인전을 가진바 있다. 이 전시에 밥 딜런은 아시아 뮤직투어 때 틈틈이 그린 드로잉과 회화를 선보였다.

당시 일본, 중국, 베트남, 한국을 여행했던 밥 딜런은 아시아 여러 도시에서 접한 풍경과 아시안들의 삶을 특유의 드로잉으로 옮겼다. 이는 '아시아 시리즈(Asia Series)>로 소개돼 높은 호응을 얻었다.

밥 딜런의 브라질 시리즈 작품.

밥 딜런은 이보다 앞서 2008년에는 덴마크 코펜하겐국립미술관에서 <브라질 시리즈>'를 선보였다. 또 독일 켐니츠에서는 대표작인 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어 2013년에는 이탈리아 밀라노 시 초대로 <뉴올리언즈 시리즈>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작업을 토대로 그는 6권의 드로잉집을 출간했다.

그의 그림은 음악과도 맥을 같이 한다. 지구촌 평범한 이들의 살아가는 모습, 때로는 낡고 누추하지만 독특한 정경을 만들어가는 이름 없는 이들의 모습을 진솔하게 담아낸 드로잉은 특히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브라질 시리즈>와 <철길 시리즈>는 대표작으로 꼽힌다. 목청을 높이진 않아도 사회 저항적인 의식이 물 흐르듯 녹아들어 있는 연작이다.

동시에 그는 인물화에서도 재능을 보여 때로는 우울한 잿빛 톤으로, 때로는 격정적인 검은 톤으로 그가 만났던 인물들과 자신의 모습을 꾸준히 그려왔다.

[뉴스핌 Newspim] 이영란 편집위원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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