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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거장 론 하워드와 댄 브라운의 세 번째 합작품 '인페르노'

기사입력 : 2016년10월17일 11:30

최종수정 : 2016년10월17일 11:30

[뉴스핌=김세혁 기자] 세계적 소설가 댄 브라운의 역작 '인페르노'가 마침내 스크린 위에서 재탄생됐다. 거장 론 하워드가 메가폰을 잡은 동명 영화는 '다빈치코드' '천사와 악마'에 이어 톰 행크스가 로버트 랭던을 열연, 오리지널 팬들을 열광하게 한다.

19일 개봉하는 영화 '인페르노'는 '다빈치코드' '천사와 악마'로 세계 미스터리 팬들을 매료시킨 댄 브라운의 소설을 베이스로 한 영화다. 기억을 잃은 상태로 이탈리아 피렌체의 한 병원에서 눈을 뜬 천재 기호학자 로버트 랭던과 그를 돕는 의사 시에나(펠리시티 존스)의 위험천만한 퍼즐게임이 전율의 스릴을 선사한다.

영화 '다빈치코드'(2006)와 '천사와 악마'(2009)에 이어 합작한 론 하워드와 톰 행크스는 과거가 아닌 현재와 미래에 집중한 '인페르노'에서 훌륭한 조합을 보여준다. 이미 두 차례 댄 브라운의 원작 영화화에 참여한 이들은 21세기 흑사병을 창조한 생물학자 조브리스트(벤 포스터)의 광기에 맞선 랭던의 활약을 단단하게 빚어냈다.

시리즈에서 로버트 랭던과 함께 하는 여성은 늘 주목을 받아왔는데, 이번에 관객이 만날 주인공은 펠리시티 존스다. '사랑을 위한 모든 것'(2014)에서 에디 레드메인과 신들린 하모니를 보여준 그는 '인페르노'에서 끝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매력을 뿜어내며 관객을 홀린다. 

배우와 더불어, 시리즈가 자랑하는 로케이션 파워도 여전하다. '인페르노'는 이탈리아 피렌체와 베니스, 터키 이스탄불 등 세계인이 사랑하는 여행명소를 담아 눈을 즐겁게 한다. 부다페스트에서 일부 장면을 대체 촬영하긴 했지만 피렌체 시청 베키오 궁전부터 두오모 광장, 이스탄불의 성 소피아 성당까지 '인페르노'가 품은 배경들은 관객을 황홀경으로 안내한다.

'인페르노'를 이전 작품과 비교하며 떠오른 건 대략 세 가지다. 우선 '다빈치코드'와 '천사의 악마'에 비해 쉽다. 단테의 '신곡' 지옥편과 보티첼리의 '지옥의 지도' 속에서 단서를 찾으려는 로버트 랭던과 시에나의 동선 역시 명쾌하다. 시리즈에 익숙하지 않은 팬이나 미스터리 스릴러 팬이 아니더라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의미다. 물론 댄 브라운 마니아의 관점에서 이런 사실은 '인페르노'의 단점이 될 수도 있겠다.  

두 번째는 액션이 제법 괜찮다는 것. '인페르노'는 초반 긴박한 추격신부터 드론을 이용한 범인 추적, 차량 도주신, 수중 폭발과 총격신 등 주인공들의 다이내믹한 액션을 담아냈다. 자칫 밋밋하고 지루해질 수 있는 스릴러에 추가된 이런 액션들은 영화의 호흡을 보다 충실하게 만들어준다.

마지막은 '인페르노'가 전작들을 뛰어넘을 수 있느냐다. '다빈치코드'와 '천사와 악마'는 각각 국내 약 300만, 18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했지만 원작만큼 호평을 이끌어내는 데는 실패했다. 특히 일부 소설 팬들은 원작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스플래쉬' '분노의 역류' '파 앤드 어웨이' '아폴로13' '뷰티풀 마인드' '신데렐라맨' '러시' 등 숱한 걸작을 연출한 론 하워드가 '인페르노'에선 스코어뿐 아니라 대중적 호평까지 얻을 지 시선이 집중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사진=UPI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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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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