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의 산업생산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산업생산이 달러 강세와 저유가 등 악재를 덜어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17일(현지시각) 9월 산업생산이 한 달 전보다 0.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예상에 부합하는 수치다. 8월 감소 폭은 0.4%에서 0.5%로 수정됐다.
3분기 산업생산은 연간 환산 기준 1.8% 늘어 2015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증가세를 기록했다.
인디애나 주의 생산 현장 <출처=블룸버그> |
미국 산업부문은 달러 강세와 2014년 6월 이후 진행된 유가 하락으로 타격을 입어왔다. 기업들의 재고 감축 노력도 부담이 돼 왔다. 다만 전문가들은 달러화 강세가 잦아들고 유가가 안정되면서 최악의 시기는 지나갔다고 보고 있다.
제조업 생산은 8월 0.5% 감소한 후 9월 0.2% 증가했다. 자동차 및 부품 생산은 0.1% 늘었다. 3분기 중 제조업 생산은 연간 기준 0.9% 증가했다.
광업 생산은 지난달 0.4% 증가해 6분기 연속 감소세를 마치고 3.7%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력 생산은 8월 0.3% 줄어든 데 이어 9월에도 1.0% 감소했다.
9월 미국의 설비가동률은 75.4%로 8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10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마이너스(-) 6.8로 시장 전망치 1.00을 크게 밑돌았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