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전자업계,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 선점에 '사활'

기사입력 : 2016년10월20일 13:27

최종수정 : 2016년10월20일 13:27

삼성페이, 출시 1년만에 누적 결제금 2조원 웃돌아...글로벌 출시 잇따라

[뉴스핌=김신정 기자] 전자업계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삼성전자의 삼성페이는 1년만에 누적 결제금액 2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가입자수도 300만명을 돌파했다.

해외 출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스페인, 싱가포르, 호주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현재까지 7개국에서 출시됐다. 러시아도 출시를 준비중인데 서비스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전 세계 440여개 은행은 물론 유니온 페이, 비자 등 주요 카드사, 알리페이 등과 협력하고 있다.

삼성페이는 오프라인 결제 뿐 아니라 온라인 결제, ATM 입출금, 교통카드, 멤버십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국내서 ATM, 멤버십, 교통카드 등 부가 서비스를 위해 등록한 카드 수는 1100만 개를 넘어섰다.

지난해 8월부터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가 출시 1주년을 맞아 국내 누적 결제 금액 2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삼성전자>

더욱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온라인 결제 서비스의 경우 사용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문인증 한차례만으로 결제가 이뤄져 편의성과 안전성이 뛰어난 덕에 삼성페이를 통한 온라인 누적 결제금액이 5000억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페이는 출시 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소비자들의 결제 패턴을 바꿔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제휴 혜택과 최상의 서비스로 삼성페이만의 차별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를 신제품 휴대폰과 스마트워치 등에 탑재하는 등 소비자들이 자연스레 삼성페이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오는 11월 초 출시될 예정인 기어S3에도 삼성페이 기능을 탑재해 별도의 지갑 없이 시계만으로도 언제 어디서든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선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애플의 시장 선점 공략도 만만치 않다.

애플은 오는 21일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를 국내 출시와 함께 애플페이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중국 등지에서 이미 삼성과 한판 승부를 벌인 바 있다. 삼성과 애플은 러시아에서도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LG전자는 'LG페이' 출시가 1년 넘게 지연되고 있다. LG페이는 당초 '화이트카드'라는 새로운 결제방식으로 기대를 모았다.

화이트카드는 IC(집적회로)칩을 내장한 실물카드 형태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여러 장의 카드 정보를 등록하고, 실제 결제는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연결된 화이트카드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카드를 이용하는 모든 가맹점과 은행에서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고 IC카드의 보안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LG전자 지난달 7일 프리미엄폰 V20 출시 간담회에서 단순히 서비스 론칭이 중요한게 아니라 안전성을 거쳐야 하기에 내부적으로 아직 많은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전자업계가 모바일 결제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금융결제 패턴이 서서히 바뀌게 되면 향후 여러 카드사나 은행들과 다양한 제휴를 맺었던 전자업계가 서서히 금융결제 시스템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페이 서비스는 카드를 등록해야 사용할 수 있는데 카드사들은 각사의 페이 서비스와 제휴해 결제망을 제공하고, 카드 거래 수수료를 얻는다. 하지만 페이 서비스 기업들이 수수료를 낮게 책정하거나 서서히 없애면서 카드사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다.

현재 삼성과 애플 등은 전 세계 은행, 카드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모바일 결제가 대중화 되면 휴대폰 제조사가 금융결제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위치가 된다는 얘기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결제는 현재 대중화가 관건으로, 향후 보급화가 되면 모바일 제조사가 주축이 돼 금융 시스템을 주도할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