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밤샘토론'에서 최순실 사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JTBC '밤샘토론'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JTBC '밤샘토론'에서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우병우, 안종범 수석의 사퇴 거부에 대해 토론했다.
28일 방송된 JTBC '밤샘토론'이 '최순실 블랙홀에 빠진 박근혜 정부, 미래는?'이라는 주제로 이상일 최원식 전 의원, 이상위 대변인, 이재경 전 대변인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도 최순실 게이트의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현 정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우병우 민정수석,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등 최순실 사태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수석비서관들에게 일괄 사퇴를 지시했고, 이때 우병우, 안종범이 거부한 것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이상일 전 새누리당 의원은 "대통령이 사과했을 때 바로 사표가 나왔어야 했다"며 "가장 답답한 건 선제적 조치를 못한다는 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최순실 사태가 일어났을 때 보좌관들이 모두 모여 민심을 파악하고 진솔함을 느낄 정도로 사과문을 만들었어야 한다"며 "모두 사퇴하는 건 바람직하지만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이재경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구구절절 옳은 말"이라고 동의하면서도 "새누리당이 청와대에게 그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지적하는 노력이 있었어야 하지 않나"고 말했다. 그는 "우병우, 안종범은 심하게 말하면 파렴치한 분들. 자신들이 물러나면 수습은 누가 하냐는 발언은 충격이다"고 강하게 말했다.
최원식 전 국민의당 의원은 "정치적 책임과 법률적 책임은 다르다"며 "국민의 마음을 얻는게 정치의 가장 기본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병우, 안종범은 대통령의 보좌관이기도 하지만 국가의 녹을 받는 사람들이다. 제대로 된 공직사관, 제대로 된 정치인의 관을 갖고 있지 않다.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상휘 새누리당 대변인은 "안타깝다. 역설적으로 우병우 민정수석 일이 일찍 정리됐으면 사태가 어떻게 됐을 지"라고 말끝을 흐렸다. 이어 "최순실 사태와 연루된 사람들은 옷을 벗어야 한다. 대통령을 잘 보좌하지 못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상휘 대변인은 "청와대에 근무하는 자체가 숙명을 안고 있다. 그들이 실정법을 위반했다는 것보다 국민의 정서가 더 중요하다. 대통령이 이걸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