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멜론' 먹은 카카오 vs '벅스' 삼킨 NHN엔터 승자는?

기사입력 : 2016년10월31일 10:17

최종수정 : 2016년10월31일 10:45

멜론, 4100만 카카오 사용자 끌어안기로 1위 수성 전략
추격자 벅스, 페이코 등과 연계 공격 마케팅.."시장재편 움직임"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8일 오후 3시2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최유리 기자] 1조원 규모로 성장한 국내 디지털 음원시장을 두고 카카오와 NHN엔터테인먼트(이하 NHN엔터)가 쫒고 쫒기는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올해 초 '멜론'을 인수하며 카카오가 치고 나가자 '벅스'의 NHN엔터는 절치부심 추격의 속도를 올리고 있다.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모회사와의 시너지가 시장 지배력을 결정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 카카오·멜론 협업 시동…시너지 효과는 아직

<멜론, 벅스 CI=각 사>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초 로엔엔터테인먼트(이하 로엔)를 인수한 카카오는 본격적인 시너지를 모색 중이다. 로엔은 50% 이상의 점유율로 업계 1위인 멜론을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 9월 멜론 앱과 카카오계정을 연계한 것이 대표적이다.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계정으로 별도 회원가입 없이 멜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톡의 4100만 이용자 기반을 멜론으로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콘텐츠를 활용한 연계 프로모션에도 나섰다. 멜론 이용자에게 카카오프렌즈 이모티콘이나 카카오페이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는 식이다.

양사 협업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지는 아직 미지수다.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를 결정하는 유료가입자수(380만명)는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순방문자수(월 평균 UV)나 총 체류시간(TTS), 페이지뷰(PV)는 분기별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다. 

로엔 관계자는 "지난 3월 인수를 마무리했기 때문에 협업의 시동을 걸고 있는 시점"이라며 "시너지는 내년 이후 큰 그림을 그리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카카오가 2조원에 가까운 몸값을 지불한 만큼 양사 시너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높다. 향후 카카오의 음악 관련 콘텐츠를 멜론에 싣거나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를 연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더 나아가 카카오가 로엔이 가진 한류 콘텐츠를 해외 진출의 디딤돌로 삼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 NHN엔터에 안긴 벅스…서비스 연계로 충성고객

카카오에 앞서 벅스와 손을 잡은 NHN엔터는 유료가입자 수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지난해 말 40만명에서 올 3분기 80만명으로 2배 성장했다. 이에 따라 엠넷뮤직과 점유율 2~3위를 다투던 벅스는 2위 자리에 안착했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연내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점쳐진다.

<벅스 유료가입자 추이 전망=한화투자증권>

NHN엔터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서비스 연계가 벅스의 점프를 뒷받침했다. 자사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와 '니나노클럽'을 통해 벅스 이용 혜택을 제공했다. 페이코 결제 시 음원 이용료를 대폭 할인하고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적립하는 방식이다.

벅스와 연계한 것은 페이코뿐 만이 아니다. NHN엔터의 웹툰 플랫폼 '코미코'의 유료 콘텐츠 혜택, 자회사 티켓링크 예매수수료 면제 등을 제공했다. 이용자를 다양한 서비스로 묶어 충성고객으로 잡아두기 위해서다.

최용재 흥국증권 연구원은 "단순한 가격 할인이 아니라 음악, 웹툰, 커피 할인 등 통합 멤버십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충성도를 끌어올리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멜론을 매각한 SK텔레콤과 협업해 경쟁사의 빈틈도 파고들었다. 양사는 벅스 뮤직 내에서 데이터를 무제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통신요금제를 출시하고 '밴드 YT'에 가입하면 벅스 이용 혜택을 줬다. 국내 최대 가입자를 보유한 SK텔레콤과 제휴해 '락인(Lock-in)효과'를 노렸다는 설명이다.

IT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과 협업했던 멜론은 선탑재 효과를 톡톡히 봤었다"며 "벅스의 경우 앱 선탑재 방식은 아니지만 1위 통신사와 손잡고 성장한 행보를 따라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음원콘텐츠 업계 종사자는 "벅스, 엠넷닷컴뿐 아니라 애플뮤직, 구글플레이 뮤직 등 해외 사업자와의 경쟁도 가시화되면서 국내 음원시장이 재편될 것"이라며 "특히 대주주의 지원 속에 시너지를 내는 업체의 지배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