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조선‧해운업계, "알맹이 없는 뒷북 대책 아쉽다"

기사입력 : 2016년10월31일 13:40

최종수정 : 2016년10월31일 15:38

정부 경쟁력 강화방안에 불만 한목소리.."현실과 거리 멀어"

[뉴스핌 = 전민준 기자] 정부의 조선‧해운업계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31일 정부가 내놓은 방안에는 조선‧해운업의 공급과잉 현황에 대한 분석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내용이 담겼다.

조선산업의 경우 세계 선박 발주량이 정체될 것으로 보고 2018년까지 조선 3사의 도크 수를 23% 축소(31개→24개)하고, 직영인력 규모를 32% 축소(6만2000명→4만2000명)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해운은 부실기업의 회생절차를 통한 정리 등 위험 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기존에 관련 기업 및 채권단의 자구안에 포함된 내용이라며 평가절하하고 있다. 또 자발적 구조개선을 위해 인력과 설비를 줄이기 위한 움직임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데, 이런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원론적 이야기만 담았다고 지적했다.

◇ 조선업, "이미 알고 있던 내용 다시 한 번 정리하는 수준"

조선업계에서는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 들어간 시간과 비용이 아깝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조선사별로 비핵심사업과 비생산자산의 매각 또는 분사, 자회사 매각, 유상증자 등을 추진한다는 내용도 이미 자구안에 포함된 것들을 다시 한 번 정리한 데 그쳤다는 것이다.

아울러, 정부가 현 수주절벽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까지 11조원 규모, 250척 이상의 선박 발주를 추진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도 아쉽다는 반응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지금 워낙 발주가 없으니 대형선이 발주된다면 일부 도움은 될 것"이라며 "다만, 지금 당장 보다는 중장기적으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내용이어서 아쉽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대우조선을 살려 '빅3' 체제를 그대로 가져간다는 방침을 정하고, 그에 맞춰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며 "조선업 위기의 근본 원인인 공급 과잉 해결과는 거리가 먼 대책"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 밖에 조선3사 부실의 최대 원인으로 지목받아온 해양플랜트와 관련해서도,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수익성 평가를 대폭 강화해 과잉·저가 수주를 방지한다는 원론적인 대책에 그쳤다는 지적도 나왔다.

◇ 해운업, "골든타임 놓쳤다"

정부의 해운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는 위험 관리체계 구축 외 해운기업 경영 현황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해운기업 경영 현황을 수시 점검하기 위해 선사별 업황자료 신고를 의무화하고, 신용위험평가시 신용공여액 50억 원 이상 기업에 대해서는 세부평가를 추진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또 글로벌 해운산업 동향에 맞춰 선사들이 경쟁력 있는 선박을 확보할 수 있도록 총 6조5000억원가량의 금융지원을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담았다.

하지만 해운업계에서는 이번 정부의 방안이 너무 뒤 늦었다고 지적한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
외국선사에는 선박 금융혜택을 그렇게 퍼주더니 한진해운을 망하게 하고 이제서 지원에 나서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새로운 내용 없이 시간만 끌었고, 그 책임을 차기 정부에 넘겼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양시, GTX-A 개통 기념식 개최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28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 노선 개통을 맞아 킨텍스역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개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도권 교통혁명인 GTX-A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출퇴근 길이 한층 여유로워지고,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자유구역·K-컬쳐밸리·고양영상밸리 등의 자족시설 확보와 투자유치 등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통 준비 중인 교외선을 비롯해 현재 사업 진행 중인 고양은평선, 대장홍대선과 계획 검토 중인 9호선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등 더욱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에 탑승해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기념식 후 이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GTX 열차를 직접 탑승하면서 이용편의 등 상황을 점검했다. GTX-A 전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km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28일 개통된 GTX-A 구간은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총 5개역이다. 삼성역 무정차 전 구간은 2026년에, 삼성역은 2028년, 창릉역은 2030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탑승한 어린이 승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A 개통식 행사 참석 시민들 모습.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는 최고 속도가 180km/h로 도시철도 보다 2배 이상 빨라 급행철도 역할을 한다. 킨텍스에서 50분 이상 걸리던 서울역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첫차는 킨텍스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5시 34분이며, 막차는 서울역에서 24시 38분이다. 요금은 수서~동탄 구간과 동일하게 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이동거리 10km 초과 시 5km 마다)이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 K패스, 교통취약계층 및 주말할인이 적용돼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 정기 이용자 등은 GTX-A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atbodo@newspim.com 2024-12-28 17:24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