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거래소 "맥킨지, 사업다각화 위해 지주회사 적합"

기사입력 : 2016년11월02일 11:41

최종수정 : 2016년11월02일 11:41

[뉴스핌=이보람 기자] 최근 맥킨지 컨설팅 결과로 논란이 일자 한국거래소가 2일 "향후 거래소의 성장을 위한 사업다각화 필요성 차원에서 컨설팅을 받았다"고 공식 밝혔다. 거래소는 특히 이번 보고서에는 사업다각화를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지주회사로 조직구조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안상환 부이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거래소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최근 몇 년 간 한국 자본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컨설팅 용역을 진행하게 됐다"고 용역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거래소는 지난해 4월 컨설팅 용역 추진방안을 마련해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결정했었다. 이후 컨설팅 회사를 선정하고 맥킨지와 계약을 맺은 뒤 같은 해 6월 본격적인 컨설팅에 착수했다. 맥킨지는 컨설팅 착수 17주 만인 지난달 17일, 거래소에 최종 결과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소에 따르면 맥킨지는 해당 보고서를 통해 "세계 거래소 산업을 분석한 결과, 한국거래소는 그동안 파생상품 연계거래 등을 통한 '유동성집적형(Liquidity Seeker)' 전략을 취해 왔다"며 "향후에는 이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사업다각화형(Diversifier)' 모델로 발전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특히 "사업다각화를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지주회사형 조직구조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맥킨지 연구용역 결과 일부 <자료=한국거래소>

맥킨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해외 거래소들 대부분이 사업 다각화과정에서 거버넌스(governance) 체계를 정비했다"며 일본 JPX그룹, 미국 CME그룹 등의 다양한 사례를 분석했다.

구체적인 사업다각화 내용으로는 금융공학·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해 고객 니즈(needs)에 부합하는 시장정보 가공상품 및 서비스 사업, 장외파생상품 종합 서비스체계 마련, 장외채권 트레이딩 플랫폼 구축 등이 제시됐다.

또 이들 사업을 위해 국내외 인수합병(M&A) 혹은 조인트벤처 설립 등을 추진하고 기업공개(IPO) 추진과 연계한 해외 거래소 지분인수·교환 등도 필요하다는 게 맥킨지 의견이다.

이번 보고서에는 사업다각화 외에도 지주회사 전환시 이점이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통합 법인체계를 유지할 경우 해외 사업을 추진할 때 모든 규제 당국에 대한 준수 의무가 발생하지만 사업영역별로 법인을 분리할 경우 국가별 규제가 가능하고 인수합병이나 별도 법인 설립이 용이하다는 점이다. 또 청산 등 파산 가능성이 높은 사업 영역을 별도 분리해 재무적 위험을 낮추고 조세 절감 효과도 있을 수 있다는 게 맥킨지의 의견이다.

이와 함께 지배구조 전환시 잠재적인 리스크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맥킨지가 제시한 잠재적 리스크는 ▲관리 복잡도 증가 ▲조직간 의사소통 저하 ▲조직별 이해상충 ▲인사형평 불만 ▲사내 파벌주의 심화 등이다.

송영훈 경쟁력강화태스크포스(TF) 부장은 "맥킨지가 제시한 문제는 거래소만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이 분산형으로 조직 체계를 바꿨을 경우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라고 설명했다. 송 부장은 또 "거래소는 지주회사로 전환할 경우 인사나 조직 등은 지주회사 차원에서 관리하고 자회사간 업무 영역도 명확히 구분할 것"이라며 "특히 인력교류나 직원채용도 지주회사 중심으로 진행, 어느 한 회사에 치우치거나 직원들이 불이익을 받는 일은 최소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보고서에는 거래소 본연의 기능을 강화해 자본시장 발전을 꾀할 수 있는 성장기업의 상장 촉진, 차세대 파생상품 육성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한편, 거래소는 지난해부터 시장별로 법인을 분리하는 지주회사 체계로 조직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관련 내용이 담긴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발의돼 국회에 계류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